윌이 우리에게 남긴 유산에 관하여
대담하게 살아, 클라크
나는 딱히 갈 곳도, 꼭 가야 할 곳도 없이 걸었다.
샐러드 바에서 샐러드를 주문하면서, 먹어본 적이 없는 고수잎과 검은콩을 추가했다.
지하철을 탈 때는 관광객처럼 보이지 않고 표 사는 법과 악명 높은 미치광이를 알아보는 법을 파악하려 했다.그리고 밝은 햇빛 속으로 나오면 10분이 지나서야 심박 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윌처럼 브루클린브리지를 걸어서 건너는데,
아래 물을 보니 가슴이 뛰고, 차량이 지나는 흔들림이 발바닥에 느껴졌다.
그러자 머릿속에서 다시 윌의 목소리가 들렸다.
'대담하게 살아, 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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