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 '야근'
일단 한 달 쓰기 도전 프로젝트
어제 11시 59분에 글을 올렸는데 오늘도 아슬아슬하게 글을 올린다. 나도 이런 내가 영 미덥지 않지만 오늘은 나름 할 말이 있긴 하다. 어제 소재가 없다면 어떡하지 고민했는데 소재가 제발로 데굴데굴 굴러왔다.
지금 나는 야근을 마치고 빨간 버스에 몸을 실은 채 토도도독 핸드폰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작심삼일도 아니고 작심이일로 끝나버리면 너무 부끄러우니까 일단 아무 말이라도 쓰자.
나는 야근을 정말 끔찍하게 싫어한다. 돈을 1.5배 더 줘도 싫다. 워킹맘이라 더 그렇기도 하지만 저녁시간은 정말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좋고, 아이가 잠든 뒤 주어지는 오롯한 나만의 시간을 누리는 건 내게 정말 중요하다. 야근은 일이 내 생활을 침범하는 느낌이라 정말 싫다.
오늘 야근은 갑자기 중요한 자료작성의 마감일이 갑자기 일주일이나 앞당겨져서(그것도 거의 퇴근 시간 다 되어서) 떨어졌다. 화가 났지만 일은 일이니 집중해야 한다. 어쩌면 내일도 야근을 할지 모른다. 최악의 경우 모레도...
이번 주말엔 약속이 많아서 아이와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 괜찮다 말해서 안심했는데 오늘 갑자기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말해서 깜짝 놀랐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엄마랑 같이 있고 싶다"고 말해주었다. 미안하다 사과하니, 아이가 오늘은 빨리 와달라고 하여 그리 하겠다 약속했는데 결국 지키지 못했다.
나와의 약속을, 아이와의 약속을 위협하는 야근.
역시 도무지 좋아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