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라는 나만의 집을 짓고 고유한 주소까지 달았다면
이제는 그 안을 채울 온기 있는 '알맹이'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아무리 근사한 외관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췄어도 그 안에서 나누는 이야기가 부실하다면
사람들의 발길은 이내 차갑게 끊기고 만다.
지식 자산으로서의 진짜 가치는 화려한 플랫폼의 기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결국 이웃의 시선을 단숨에 붙잡는 제목과
그들을 마지막 문장까지 기꺼이 머물게 만드는 정성 어린 본문의 힘에서 나온다.
글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제목은 독자와 나누는 첫 번째 대화이자 가장 강렬한 유혹이다.
호기심을 자극하되 신뢰를 잃지 않는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조하고 싶은 마음에 느낌표나 자극적인 특수문자를 남용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다.
검색 엔진은 이를 스팸성 광고로 오해하기 쉽고
이웃들에게는 자칫 피로감과 불신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노하우'나 '완벽 가이드'처럼 독자가
내 글을 읽고 얻어갈 실질적인 이득을 제목에 명확히 담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단순히 '파워포인트'라고만 적기보다
'제작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실무 팁 5가지'처럼 구체적인 숫자를 곁들이면
훨씬 더 매력적인 초대장이 된다.
어렵게 내 공간에 들어온 이웃을 끝까지 머물게 하는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읽는 이에 대한 '친절함'이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치장하기보다는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명확하고 담백한 문장으로 핵심을 전해야 한다.
글을 다 쓴 뒤에는 반드시 입 밖으로 내어 소리 내어 읽어보길 권한다.
귀로 들었을 때 어색하거나 숨이 차는 문장을 다듬는 것만으로도 글의 완성도는 몰라보게 높아진다.
긴 글 사이사이에 적절한 인용구나 구분선을 넣어
독자의 눈이 잠시 쉴 수 있는 '쉼표'를 찍어주는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매번 새로운 형식을 고민하는 것이 버겁게 느껴진다면
블로그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본 템플릿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미 검증된 레이아웃을 빌려 쓰는 것만으로도 글쓰기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에너지는 단축되고
글의 전체적인 모습도 훨씬 전문적으로 변모한다.
중요한 것은 형식을 고민하느라 정작 중요한 알맹이를 놓치는 것이 아니라
정돈된 틀 안에 담길 나만의 진솔한 지식과 경험을 풀어내는 데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 제목은 독자와 맺는 첫 번째 약속이다
단순히 클릭만을 유도하는 낚시성 제목보다는 글의 내용과 충실히 일치하면서도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직한 제목을 지어야 한다.
이 작은 약속들이 하나둘 쌓일 때 독자와의 단단한 신뢰 관계가 형성되었다.
정직한 제목은 장기적으로 당신의 블로그를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 가독성은 읽는 이에 대한 깊은 배려다
독자가 내 글을 편안하게 소화하고 끝까지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문단을 자주 나누고
시각적인 장치를 적절히 배치해야 한다.
읽기 편한 글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결국 타인의 SNS로 공유되고 싶은 가치 있는 자산이 된다.
친절하게 설계된 글 구조가 곧 지식 자산의 확산력을 결정한다.
#나의블로그는어떻게자산이되나
#책쓰는도서관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