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최종 등록과 마지막 고비 그리고 승인

by 책 쓰는 도서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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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여정, 오탈자를 잡고 문장을 다듬는 퇴고의 밤들을 지나,

험난했던 파일 변환의 산까지 넘어섰을 때였어요.

마침내 떨리는 손으로 유페이퍼에 최종 원고 파일을 올렸답니다.


'아, 이제 정말 끝이다!' 싶었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흘러갈 리 없었죠.

이번엔 책 정보를 꼼꼼하게 입력하는 과정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어떤 장르를 선택해야 할지, 판매 가격은 얼마가 적당할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책 소개 글은

어떻게 써야 할지... 하나하나가 쉬운 결정이 아니라 가슴이 쿵쾅거렸어요.

잠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이 작은 고민들마저 제겐 너무나 소중했기에,

다시 검색창을 열고 비슷한 책들을 찾아보며 신중하게 저만의 답을 찾아 나갔죠.


'이 모든 순간들이 쌓여 저만의 이야기가 될 거야'라는 믿음 하나로,

저는 이 마지막 산을 한 걸음 한 걸음 넘어가고 있었어요.


PDF 파일을 올리고 나니, 정말 신기하고도 편리한 경험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제가 미리 파일에 정성껏 넣어두었던 '책갈피' 기능 덕분에 목차가 자동으로 입력되는 것이 아니겠어요!

예상치 못한 보상에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라고요.

'아, 이래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구나'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죠.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공들여 작업했던 것이 이렇게 빛을 발하니, 살짝 뿌듯해지더라고요.


다음 단계로 넘어가니, 이제 ISBN과 ECN 발급이라는 또 다른 관문이 남아 있었어요.

언뜻 복잡해 보였지만, 안내를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가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이것까지 무사히 발급받고 나니, '드디어 제 전자책 등록을 완전히 마무리할 수 있겠다!'


모든 퍼즐 조각이 제자리를 찾은 듯한 완벽한 기분!

'아, 정말 끝이다!'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새어 나왔죠.


하지만 방심은 금물, 행복은 잠시였나 봐요.

다음 날 아침, 유페이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게 되었답니다.

메일 제목을 보는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죠.

내용은 바로 '판권에 발행일 기재가 누락되어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 이럴 수가!' 그동안 겪었던 수많은 고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어요.

'다시 또 원점인가?' 하는 절망감이 저를 덮쳐왔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미 과거의 착했던 저를 버리고 강철 같은 단단한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다시 한글 파일을 열어 빠뜨린 발행일을 꼼꼼하게 적고,

혹시라도 놓친 부분이 없을까 글을 몇 번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했죠.

워터마크, 책갈피 기능까지 혹시라도 오류가 나거나 글자가 깨지지는 않았을지

일일이 다시 확인하며 재수정하는 고된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역설적으로 PDF 파일의 다양한 기능들과

세세한 설정들을 제대로 익히게 된 것 같았어요.

비로소 이 모든 좌절과 노력이 '나만의 완벽한 경험'으로 새겨지는 순간이었죠.


모든 수정을 마친 뒤, 다시 한번 판매 신청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죠.

이번에는 '마침내 최종 판매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는 감격스러운 내용이었습니다!

이메일의 '승인 완료'를 보는 순간, 그동안의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오랜 시간 혼자 고군분투하며 꿈꿔왔던 '전자책 출판'이라는 목표를 이렇게 이루어낸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책 한 권의 완성을 넘어, 저 자신에 대한 믿음과 끝없는 노력의 아름다운 결실이었어요.

이제 저는 '전자책 작가'로서, 이 세상을 향해 저만의 이야기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제 첫 전자책이 세상에 나온 후 어떤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는지,

그리고 작가로서의 새로운 여정은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진솔하게 나누어볼게요.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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