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서관에 사는 남자 Jun 02. 2017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

도사남 독서법 첫 번째 이야기

'책은 꼭 읽어야만 할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책 읽기에 의문을 가진다. 책을 꼭 읽어야만 하는지, 책을 읽으면 어떤 점이 좋은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등 책 읽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은 책 읽기에 여러 의문을 가진다.


 하지만 이미 책과 가까운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찾지 않는다. 책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이미 책을 읽어야 하는 자신만의 이유를 찾았기 때문이다. 굳이 정의를 내리지 않더라도 책을 읽는 이유를 적어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책은 과연 읽어야만 하는 걸까? 읽어야만 한다면 왜 읽어야 하는 걸까?


(하단의 영상으로 시청도 가능합니다)



책은 꼭 읽어야만 할까?


 사람마다 견해의 차이는 있겠지만, 난 책을 꼭 읽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 브런치나 유튜브 채널의 이름을 '도서관에 사는 남자'라고 지었을 만큼 나는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다. 그러나 나 역시 애초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던 사람도 아니고,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책 읽기를 시작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책 읽기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어릴 때는 나 역시 책과 거리가 먼 학생이었다. 


 부모님께서는 항상 내게 책 읽기를 권하셨다. 하지만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결코 책에 손을 대지 않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즐겨 읽었던 책도 있었다. 바로 만화책이다. 만화책은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읽었다. 하지만 재미있는 만화책을 제외하고는 내 인생에 책이란 없었다.


 책을 읽지 않을 때도 삶에 큰 문제는 없었다.


 인간관계도 원만했고,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았으며, 먹고사는 데도 큰 문제가 없었다. 게다가 주변에 책을 즐겨 읽는 사람도 없었고, 책을 읽지 않아도 인생을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게 책을 읽어야만 할 이유는 없었다.



책 읽기를 시작하다


 사람은 시련을 겪어야만 큰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걸까.


 살아가는데 큰 문제는 없었지만 군입대를 앞두고 삶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처음으로 삶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평소 남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성격도 아니었고, 주변에 조언을 구할 사람도 마땅치 않았다. 나는 지금껏 무엇을 위해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혼자서 절대 해결할 수 없는 과제였다.


 지금이야 SNS나 강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다양하게 접할 기회가 많다. 하지만 내가 방황을 하던 시기에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곳이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찾아다녀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방황 끝에 에서 답을 찾아보기로 했다.


 책을 통해 내가 가진 고민들의 답을 찾아보기로 했지만 처음에는 책 읽기가 쉽지 않았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내가 원하는 답들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알지 못했다. 주변에 책을 즐겨 읽는 사람도 없었기에 모든 어려움은 혼자서 해결해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책 읽기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책 길잡이'처럼 책 읽기에 멘토 역할을 해줄 사람이 곁에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알겠지만 책을 읽다 보면 다양한 궁금증이 생긴다. 또한 혼자 읽으면 재미도 덜하다. 책도 함께 읽고 서로 나눌 때 재미가 더해진다.


 혼자 책을 읽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올릴 독서법에 관한 이야기들이나 책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런 역할이 되어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을 읽으며


 책 읽기를 시작하며 내 삶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지금 하는 고민 상담 역시 책을 읽기 시작한 뒤로 시작하게 된 일이다.


 책을 읽으며 삶에 대해 더욱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됐고, 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스스로 나만의 답을 찾아가며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듣고 함께 답을 찾아나가는 방법도 터득하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 다른 정답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동시에 내 인생의 정답 역시 점점 더 선명해져 갔다.


 '해보고 싶은 일'이 아닌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었다.


 열심히 잘 사는 방법을 찾았고, 즐겁게 사는 방법,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인생의 방향을 찾고 열심히 걸을 수 있는 원동력도 얻을 수 있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잘 사는 방법 말이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지금도 꾸준히 책을 읽고 있고, 다양한 지식과 지혜를 배우며 삶에 녹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말이다.



책은 왜 읽어야 할까? 


 '책을 꼭 읽어야만 할 필요는 없다.'


 앞부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책은 읽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좋은 점은 무수히 많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책 읽기를 억지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 나 역시 억지로 책을 권할 때는 절대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과는 다른, 그리고 내일이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싶다면 책 읽기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말을 남겼다.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지금과 다른 인생을 원한다면 무언가는 바뀌어야 한다. 그 변화의 시작이 책 읽기라면 더없이 좋다. 종종 너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의지라고 생각한다. 의지만 있다면 하루 30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책을 읽을 수 있다. 그 시간도 내지 못하겠다면 그냥 지금처럼 살아가면 된다.


 책 읽기는 우리가 실제로 대화를 나눌 수 없는 훌륭한 사람들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준다.


 그 대화를 통해 그들이 갈고닦은 지식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직접 시행착오를 겪어본 경험도 소중하겠지만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는 피할 수 있다. 때로는 정말 어렵게 깨달은 지혜를 책 한 줄에서 발견할 때도 있다. 이렇게 배운 지식과 지혜는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책을 반드시 읽어야만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읽으면 좋은 이유는 무수히 많다. 무엇을 선택하든 본인의 삶은 본인의 몫이다.


▼ 영상 보기 (6:45)



▼ [도사남] 유튜브 구독하러 가기

+ 유튜브에서 '도서관에 사는 남자' 검색, 구독하기.



▼ SNS 구독하기

- 페이스북 : https://goo.gl/Uj0zAv

- 카카오스토리 : https://goo.gl/EGW5it


(개인 SNS)

- 페이스북 : https://goo.gl/ZnwQeh

- 인스타그램 : https://goo.gl/qwR32B

- 블로그 : https://goo.gl/yJRWyT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