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입문자가 책을 고르는 방법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평소 꾸준히 책을 읽어온 사람은 책을 고르는 자신만의 방법을 적어도 하나쯤 가지고 있다.
하지만 책 읽기를 처음 시작하거나, 책 읽기가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면 어떤 기준으로 책을 골라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독서 입문자들이 활용하면 좋을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이 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책 읽기에 입문하는 사람도, 이미 책 읽기를 즐기고 있는 사람에게도 중요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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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서점과 친해지는 것이 좋다.
꾸준히 책을 읽어온 사람들은 책을 고르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 책 속에서 다음에 읽을 책을 찾기도 하고, 좋은 책을 추천해주는 블로그나 사이트, 방송 등을 통해 읽을 책을 고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방법은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는 방법이다.
요즘에는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책을 살펴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굳이 서점까지 갈 필요가 있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특히 독서 초기에는 직접 서점에 가서 서점도 둘러보고 책도 둘러보며 읽을 책을 고르는 편이 좋다.
서점에 가기로 했다면 웬만하면 주변에서 가장 큰 서점에 가는 것이 좋다. 큰 서점에 가면 책도 많고 책 읽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다양한 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책 읽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보면 더욱 책을 읽고 싶어 지기도 한다.
책을 읽고 싶은데 무얼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서점으로 가자.
서점에 자주 가지 않는 사람이라면 서점에 갔을 때 어색함을 느낄 수 있다. 어디를 봐야 할지, 어떤 책을 봐야 할지, 얼마나 둘러봐야 할지 난감할 수 있다.
일단 서점에 간다면 되도록 모든 분야의 책을 고루 둘러보는 것이 좋다. 서점에는 어떤 분야의 책이 있는지, 어디에 어떤 분야가 있는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서점은 금세 익숙해진다. 익숙해질수록 서점은 흥미로운 공간이 될 것이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먼저 베스트셀러 분야를 보는 것도 좋다. 웬만한 서점에는 베스트셀러란이 다 있다. 베스트셀러부터 보는 이유는 그나마 가장 친근하고 가장 대중적인 책이기 때문이다. 물론 베스트셀러라고 좋은 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요즘 사람들은 어떤 책을 많이 읽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다음에는 가까이에 있는 분야부터 쭉 둘러보면 된다. 물론 이때 책을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는 없다. 먼저 겉표지들만 대강 보고 궁금한 책이 있다면 '이따가 한번 살펴봐야지'하고 기억해두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서점을 한번 다 둘러보면 서점에는 어떤 분야의 책들이 있고, 어디에 어떤 분야가 위치해 있는지 대강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서점을 둘러보면서 책을 대강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내 관심분야가 어느 분야인지는 알 수 있다. 그러면 관심이 가는 분야의 책이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물론 여러 분야에 관심이 갈 수도 있다. 이때는 해당 분야들을 다 둘러봐도 좋다.
그다음에는 책을 좀 더 자세히 볼 차례다. 먼저 책의 앞면과 뒷면 표지를 가볍게 읽어보면 된다. 표지에는 어떤 내용의 책인지 유추할 수 있는 정보들이 적혀있다. 표지를 보고 더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 있다면 책의 양 날개 부분에 쓰인 글을 읽어보면 된다. 여기에는 대개 저자의 이력이나 책의 간략한 소개가 담겨있다.
더 궁금할 때는 책의 앞부분에 있는 목차와 서문을 읽어본다. 그러면 더 읽고 싶은지,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인지 알 수 있다. 이렇게 한 권을 살펴봐도 보통 10분도 안 걸린다.
그렇게 서점에서 가장 궁금한 책을 딱 한 권만 선택하면 된다.
읽고 싶은 책을 찾았다면 바로 읽어야 한다.
책은 읽고 싶은 순간에 읽어야 집중이 가장 잘 되고, 읽고 싶은 책을 읽어야 가장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렇게 공들여 고른 책은 바로 읽어야 그 흥미를 이어나갈 수 있다.
책을 골랐다면 구매해서 바로 책 읽을 장소로 이동한다. 서점에서 자리를 잡고 읽어도 좋고, 주변 카페로 가서 읽어도 좋다.
어디든 자리를 잡았다면 테이블 위에는 책만 꺼내 놓는다. 책 이외의 것은 모두 가방에 넣든지 눈에서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둔다. 특히 핸드폰은 주머니도 아니고 반드시 가방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핸드폰은 언제든 집중을 흐트러뜨리고 주의를 빼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가 됐다면 이제부터는 그저 책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처음부터 줄을 쳐야 한다거나 메모를 해야 한다는 둥의 강박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책과 친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읽거나, 책을 어렵게 읽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준비가 됐다면 이제부터는 책을 즐기면 된다. 서점에서 책을 살펴볼 때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답을 찾으며 읽으면 더욱 좋다.
지금까지 책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미 꾸준히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내용이겠지만 독서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책을 꾸준히 읽기 위해서는 이렇게 책과 친해지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서점에 간다. 서점을 둘러본다. 책을 자세히 살펴본다. 읽고 싶은 책을 사서 바로 읽는다.
이것이 독서의 가장 기본 과정이다. 처음에는 서점도 책도 익숙하지 않은 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골라내 읽어 내다보면 책과 자연스레 친해지게 된다. 그때부터는 독서는 취미이자 즐거움이자 행복이 될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앞으로는 다른 인생을 살게 될 수 있다.
남들이 좋은 책이라고 말하는 책보다는 그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자. 그것이 내게 좋은 책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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