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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서관에 사는 남자 Oct 01. 2019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

독서 입문자들을 위한 '독서 습관 만들기'

평소에 꾸준히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독서 습관을 이미 가지고 있다.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은 당연히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 막상 책을 읽으려 해도 딴생각을 할 뿐 책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결국 또다시 책 읽기를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독서에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꾸준히 책을 읽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독서 초기,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드릴까 한다.


 물론, 지금부터 소개할 방법이 정답은 아니다. 그저 책과 거리가 멀었던 한 사람이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이 방법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독서 습관을 만들어보자.



'영상으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책 읽는 습관 만드는 방법

1. 책 읽을 시간 정하기

 책 읽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책 읽을 시간'을 정하는 일이다.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이라면 '책은 시간이 나면 읽어야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소에 꾸준히 책 읽는 사람들을 보면 각자 자신만의 독서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자투리 시간마다 책을 읽는 사람도 있고, 특정 시간을 정해 책을 읽는 사람도 있다.


 사실 우리에겐 책 읽을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독서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있을 뿐이다. 아무리 바빠도 꾸준히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면 바쁜 와중에도 어떻게든 책 읽을 시간을 마련해서 책을 읽는다. 의무적으로 읽는 사람도 있지만, 휴식이나 공부, 자기계발을 위해 꾸준히 책을 읽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독서 초기에는 책 읽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책 읽을 시간을 따로 정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독서 시간을 정하는 방법이다.


 나 같은 경우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편집을 하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때마다 책을 읽으며 쉬기도 하고, 매일 아침 5시 반부터 7시까지 한 시간 반이라는 시간을 독서 시간으로 정해 매일 꾸준히 책을 읽고 있다.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은 '여유가 생기면 읽어야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그런 사람들은 여유가 생기면 쉬거나, 평소 본인이 즐기는 취미생활을 즐기지 평소에 하지도 않던 독서를 하게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은 '시간을 내서' 책을 읽어야 한다.


 독서 초기에는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는 게 의외로 쉽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는 독서 시간을 정해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나처럼 아침에 독서 시간을 정해 30분씩 책을 읽는 것도 좋고, 자기 전에 독서 시간을 마련해 책을 읽는 것도 좋다.


 매일 30분이나 한 시간씩 시간을 투자할 필요도 없다. 습관을 만들 때는 하루 10분씩 꾸준히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습관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게 매일 꾸준히 책을 읽을 시간을 정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2. 책 읽는 공간 만들기

 '책 읽을 시간이나 정해서 읽으면 되지, 굳이 책 읽을 장소까지 정해야 할까?'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이라면, 평소 생활하는 환경이 책을 읽을만한 환경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보다는 환경에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책 읽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책 읽을 시간을 정했다면,  이번에는 책 읽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보통은 집에서 책을 읽게 되는데, 책 읽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간을 분리해 책 읽는 공간을 따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평소 잘 안 쓰는 책상이 있다면 그 책상을 '책 읽는 책상'으로 정하는 것도 좋고, 집에 남는 공간이 있다면 그 공간을 '책 읽는 공간'으로 정해도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책을 읽기로 정한 공간이 있다면 그 공간에서는 책만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유 공간이 부족해 공간을 분리하기가 어렵다면, 공간이 아닌 도구를 활용해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좋다. 책상이 하나뿐이라면 공부를 할 때는 공부와 관련된 도구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책을 읽을 때는 책을 읽는 데 필요한 도구 외에는 모두 치우는 것이 한 공간을 용도에 따라 분리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책 읽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우리 뇌가 그곳을 책 읽는 공간으로 인식해 책을 읽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난 작업실을 유튜브 영상 촬영하는 공간, 그리고 책 읽는 공간으로 정해뒀다. 공간이 여유롭다면 방을 분리해서 촬영하는 방과 책 읽는 방으로 나눌 텐데, 여유 공간이 많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영상을 촬영할 때는 책상에 모든 도구를 치우고 영상 촬영에 필요한 장비만 놓고 촬영을 진행한다. 촬영이 끝나면 다시 책 읽는 공간으로 바꿔 책 읽는 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책 읽을 시간을 정했다면, 이렇게 책 읽을 공간도 마련해보자.




3. 읽을 책 고르기

 책 읽을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면, 이제는 읽을 책을 고를 차례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읽을 책을 고르는 일은 독서 초기에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책을 읽고 싶은데, 아직 책 읽는 습관을 만들지 못했다면 자신에게 맞는 책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난 스무 살 이전까지만 해도 내 의지로 책을 읽어본 기억이 없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후, 읽고 싶은 책을 열심히 찾으면서 처음으로 내게 맞는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신에게 맞는 책이란, 자신의 독서 수준에 맞는 책,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책, 자신 앞에 높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 등을 말한다. 한 마디로 본인의 독서 수준에 맞는 책 중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을 골라야 한다는 말이다.



 평소 잘 읽지도 않던 책을 꾸준히 읽는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책 읽는 경험이 재미있는 경험이 되어야 하고, 유용한 경험이 돼야 한다. 그래야 한 권의 책을 다 읽어낼 수 있을 테고, 또 다음 책이 읽어보고 싶어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 읽는 습관을 만들 때는 자신의 독서 수준에 맞고, 관심이 가는 책을 고르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좋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책, 고전이라 불리는 책,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사람마다 독서 수준도 다르고, 관심 분야도 다르기 때문에 직접 서점에 가서 이 책 저 책 뒤적여가며 가장 끌리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청소년들이 읽는 책도 좋으니 반드시 자신의 독서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4. 알람 설정하기

 알람을 활용하는 방법은 내가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 자주 활용하는 방법이다.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행동이 있다면, 여유 시간을 확보해 그 시간에 알람을 설정해두는 방법이다.


 예를 들자면, 영어 공부를 습관으로 만들고 싶을 때 영어 공부를 위해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 그 시간에 핸드폰 알람을 설정해둔다. 그러고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리면 바로 영어 공부를 하러 가는 방법이다. 아주 단순하다.



 이 방법은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책 읽을 시간과 장소, 읽을 책을 정했다면 책을 읽기로 한 시간에 핸드폰 알람을 설정해둔다. 알람을 설정해둔 시간에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리면 하고 있던 모든 일을 내려놓고 책을 읽기로 정한 공간으로 향해 책을 읽기 시작하면 된다.


 책을 읽기로 정한 시간만큼은 반드시 책을 읽고, 책을 읽는 동안에는 스마트폰을 보는 등 딴짓을 하지 말고 책 읽는 데만 집중한다.


 평소 책 읽는 습관이 없다면, 특정 시간에 책을 읽기로 했다고 하더라도 책을 읽기보다는 평소에 하던 행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알람을 맞춤으로써 책 읽을 시간이라는 신호를 주면,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인 책을 읽을 시간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이렇게 며칠 하다 보면 핸드폰에서 알람만 울리면 자연스럽게 책을 읽으러 가게 된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이미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심지어 나중에는 알람 없이도 자연스레 그 시간만 되면 책을 읽으러 가게 된다.


 책 하나 읽기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이런 방법을 통해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본다면 이후에 외국어 공부나 운동 같은 다른 습관을 만들 때도 도움이 된다. 게다가 책을 꾸준히 읽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5. 참고할 점

 앞에서 책 읽을 시간을 정하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너무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꾸준히 책을 읽기로 한 결심이 4일째 무너졌다면 4일째는 건너뛰고 5일째부터 다시 책을 읽어나가면 된다.


 독서 초기, 우리의 목표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책을 읽는 것보다는 책을 읽기로 한 시간에 자연스럽게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가끔 책 읽기를 빠뜨렸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그저 다음날 다시 읽기 시작하면 된다.


 책 읽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책 읽는 날을 계속 늘려나가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한두 번 빠뜨렸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이때 습관 일지를 만들거나, 캘린더에 책 읽은 날을 기록해나간다면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데 더 도움이 된다. 이렇게 말하면 책 읽은 날과 읽지 않은 날을 모두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책을 읽지 않은 날을 제외하고 책을 읽은 날만 기록하는 게 좋다.


 습관 일지나 캘린더에 책을 읽지 않은 날이 보이면 스트레스를 받아 책 읽기마저 싫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목표를 거창하게 잡을 필요는 없다. 목표를 '하루에 한 시간 독서하기'보다는 '하루에 10분 독서하기'로 잡는 편이 습관으로 만들기 더 쉽다. 그러니 초반에는 목표를 낮게 잡고, 익숙해질 때마다 조금씩 늘려가보자.




 이 방법은 제가 책을 읽으며 찾은 저만의 노하우입니다. 그러니 이 방법이 맞지 않는 분도 계실 수 있는데요. 앞에서 소개해드린 방법을 참고하셔서 자신만의 독서 습관을 만드시는 것이 이 글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드렸지만, 사실 저는 책을 꽤 오랜 시간 꾸준히 읽어왔음에도 아직까지 한 권의 책을 오랜 시간 집중해서 읽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30분 정도씩 나눠서, 읽고 쉬기를 반복하며 더 오랜 시간 책을 읽어나갑니다.


 아마 책 읽는 습관을 갖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책을 읽어나가는 방법은 다 다를 겁니다. 그러니 누군가의 독서법이 정답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독서법을 스스로 찾아나가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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