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옥
차창밖에 스치는 풍경에
흘러간 옛 노래에
괜히 눈물이 난다
왜일까
아무 이유가 없다
내 맘이 지금
슬픈가 보다
고독한가 보다
울고 싶은가 보다
혼자 왔다 혼자 가는 인생
뭐 있나
슬픔도
고독도
두려움도
돌고 도는 게 인생인 것을
매일매일 일에 치여,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가고 있다.
하던 일이 생각처럼 되지 않으면 힘들어하고, 이런 나를 누군가가 위로해줬으며 좋겠는데, 난 항상 혼자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 때가 있다. 차창밖을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난다.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나는 어디로 향해 가는가?
인생이라는 것이 뭐 거창한 것을 사는 것은 아닐 텐데, 난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힘들어하는 것일까?
예전에 강의를 듣는데 '우린 행복할 수 있는 모든 걸, 이미 가지고 지구별에 왔다'라고 어느 대표님께서 얘기한 것이 기억이 난다. 우리는 어린 왕자처럼 지구별에 잠깐 여행 나온 여행자일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슬퍼지면 그 슬픔을 받아들이고, 눈물이 나면 울고, 혼자라고 생각되면 그 고독의 시간을 느껴보자. 나에게 자연스럽게 찾아온 감정들을 내가 거부한다고 그 감정들이 달아나는 건 아닐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