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옥
오늘은
내가 아닌 다른 이가
마음 한 귀퉁이에서 숨을 쉰다
바보 같은 아이
때론 냉정한 아이
마음 약한 아이
후회하고 있는 아이
울고 있는 아이
오늘 그 아이들과 마주했다
마음이 아리다
눈물이 난다
그칠 줄 모르는 눈물이
하염없이
오늘은 실컷 울고 싶은 날
방황해도 괜찮아
잠시 너를 떠나도 괜찮아
오늘은 이런 날
내 안의 나를 만나는 날
온전한 너를 마주하는 날
괜찮다 괜찮다
어깨를 토닥토닥하며
오늘은 이런 날
내가 아닌 나를 만난 날
네가 있어 좋은 날
내 안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쉼 없이 불타오르고 있다
지친 어느 날,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있던
두려운 감정들이 어김없이 튀어나와
나를 흔들어 놓는다
갈등의 연속
끝나지 않을 나와의 사투
그런 당연한 일상의 인생..
이런 날 실컷 외로워하자
이런 날 실컷 방황해보자
이런 날 실컷 울어보자
그래도 괜찮다 괜찮다
너라서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