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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크는 나무 Aug 15. 2020

빌 게이츠의 2020년 여름 추천도서

세계적으로 독서광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 창시자인 빌 게이츠는 매년 2차례 자신의 홈페이지 ‘게이츠 노트’를 통해 자신이 읽고 좋았던 책을 선별하여 추천도서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2019년도 여름에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대변동>, 두번째 책은 에이모 토울스의 ‘모스크바의 신사’, 세번째 책은 로즈 조지의 ‘나인 파인츠’, 네번째 책은 마이클 베쉴로스의 ‘전쟁 대통령(Presidents of War)’, 다섯 번째 책은 폴 콜리어의 ‘자본주의의 미래(The Future of Capitalism)’ 이렇게 5권을 2019년 여름 추천도서로 소개를 했다.

빌게이츠의 2019년 여름 추천도서 5권

올해도 어김없이 빌 게이츠는 ‘2020년 여름 추천도서’ 5권을 공개를 했다.


첫 번째 책은 에디스 에바 에거 박사의 'The Choice(선택)’


The Choice는 2차 세계대전 당시 16살 소녀인 에거 박사가, 그녀 가족들과 함께 아우슈비츠에 수용되어진 사연으로 시작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끔직한 시간과 공포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에거 박사는 미국으로 이주하여 심리치료사가 된다.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를 이겨내고 미국이라는 새로운 나라로 이민을 와서 자신의 삶을 일궈나가는 저자의 인생역경, 삶의 통찰과 위안을 담고 있는 책, 'The Choice가 빌 게이츠 추천도서 첫 번째 책이다.

에거 박사의 회고록이라 할 수 있는 더 초이스는, 오프라 윈프리, 투투 신부도 강력 추천한 책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출간되지 않은 책이다.


두 번째 책은 영국의 소설가 데이비드 미첼의 장편소설 '클라우드 아틀라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기묘하게 얽혀있는 여섯 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퍼즐 조각 같은 이야기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흥미진지하게 펼쳐지는 소설이다. 인류의 최고, 최악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문학동네에서 클라우드 아틀라스 1,2권으로 출간되었고, 2012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두나씨가 주인공으로 출연을 했다. 다소 난해하지만 미스테리,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 SF가 결합된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세 번째 책은 디즈니 CEO, 로버트 아이거의 자서전인 '디즈니만이 하는 것'(The Ride of a Lifetime, by Bob Iger)


미디어 제국 월트 디즈니 컴퍼니를 15년간 이끌어온 밥 아이거 회장의 경영 전략과 각종 일화, 철학이 담겨 있는 책으로, 우라나라에서는 2020년 5월에 출간되었다. 빌 게이츠는 "최근 읽은 경영서 중 가장 수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로버트 아이거 회장이 직접  최초이자 유일한 책으로 이미 미국일본을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에서 베스트셀러가  책이기도 하다CEO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흥미진진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빌 게이츠가 추천하는 여름도서 3번째 책은 로버트 아이거의 '디즈니만이 하는 것’이었다.


4번째 추천 책은 2005년에 출간된 역사학자 존 M. 베리의 '더 그레이트 인플루엔자'(The Great Influenza, by John M. Barry)


이 책은 1918년 전 세계로 번진 스페인 독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1년간 5천만 명에서 1억 만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인플루엔자에 대한 이야기로, 어떻게 전염이 빠르게 일어났는지, 전염병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던 정치적 실수는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빌 게이츠는 현재 전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팬데믹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던져주는 책으로 '더 그레이트 인플루엔자’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이 책을 읽고 국가적인 전염병 방어 체계를 구상해 실천한 것으로 유명한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책이다.


마지막 5번째 추천 도서는 2019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가 쓴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Good Economics for Hard Times)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이 일상화된 뉴노멀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야기했다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으며, 단순히 비판에서 그치지 않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연구와 실험 결과들이 실증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회적 분노와 패배감을 심어주는 나쁜 경제학을 비판하며, 대신 불평등 해소와 빈곤 퇴치에 기여하는 '좋은 경제학'에 기반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한 불평등과 정치적 분열을 다룬 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5월에 출간되었다. 전 세계 빈곤 퇴치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빌 게이츠가 추천할만한 책이다.


지금까지 빌 게이츠의 ‘2020년 여름 추천도서 5권’


1. 에디스 에바 에거 박사의 'The Choice(선택)’

2. 데이비드 미첼의 장편소설 '클라우드 아틀라스'

3. 디즈니 CEO, 로버트 아이거의 자서전인 '디즈니만이 하는 것'(The Ride of a Lifetime, by Bob Iger)

4. 존 M. 베리의 '더 그레이트 인플루엔자'(The Great Influenza, by John M. Barry)

5.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가 쓴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Good Economics for Hard Times)를 알아보았다.


이 중에서 국내에 출간 된 책은 3권(클라우드 아틀라스, 디즈니만이 하는 것,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이다. 세계적인 독서광인 빌 게이츠가 추천한 책이니까 시간내서 한 번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https://youtu.be/9Ns8jiGa2nc


빌 게이츠의 홈페이지 '게이츠 노트'

https://www.gatesnotes.com/About-Bill-Gates/Summer-Books-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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