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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크는 나무 Jan 01. 2022

코로나와 물류대란

월급루팡 표류기 10화

코로나와 물류대란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COVID-19) 사태가 이제 만2년이 다 되어 간다. 이번 사태로 인하여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와 더불어 물류대란이라는 부차적인 문제가 피해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수출입 기업 300곳을 설문 조사한 결과 10곳 중 9곳이 내년에도 물류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121210404159240) 특히 내년 설 연휴를 앞두고 최근 두 달간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해운 운임이 급등하였는데, 20피트 컨테이너 운임이 평소 200달러에서 1,600∼2,000달러까지 높아졌다고 한다. (관련기사: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322782_34880.html)

이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가 유발한 물류대란은 물류의 이동 적체만이 아니라 물류의 비용자체를 상승시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발생 초기에 기업들은 생산시설과 인원을 감축하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책들을 시행했었다. 그런데 코로나 백신이 등장하면서 각국의 봉쇄조치가 풀리고, 대면소비가 폭발하면서 각국 정부에서 사태수습을 위해 시장에 푼 막대한 현금들이 시장을 자극해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키게 되었다.


이러한 물류대란은 백신의 불평등으로 인한 문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이 선진국에 몰려 있다 보니 저개발 혹은 개발도상국에 비해 소비율은 높은데, 제조생산 설비가 있는 개발도상국들의 제조·생산 분야는 아직도 얼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선진국에 수요에 맞는 생산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진국은 선진국 나름대로 국경봉쇄 조치로 인하여 외국인 노동자가 부족하여 수출입을 진행하는 항만이나 물류부분의 저임금 노동자가 부족해 원활한 물류업무를 수행하고 있지 못하는 것도 큰 요인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단순한 노동인력의 이동제한 뿐만이 아니라 국제 분업에 의존해온 현재의 국제 경제 시스템이 미중간의 갈등으로 인해 와해되고 있는 것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금지에 따른 나비효과로 인해 지난달 한국에서 일어난 요소수 사태가 바로 그 전형적인 예이다.


더군다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을 각국이 추진함에 따라 물류 부분의 주요 에너지원이 미국, 러시아 등에 편중된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변경 추진됨에 따라 운송비용의 증가도 물류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1/11/02/G5CEQQ3NYZCEFKNP7A2PDAGLZY/) 즉 설상가상으로 정치적인 문제도 이번 물류사태에 개입이 되고 있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31일 G20 정상회의에서 “실패할지도 모르는 단일 공급원에 의존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글로벌 공급 체인을 장악한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상기와 같이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현재의 물류대란 사태를 야기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처방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물류 사태는 단기적으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현상을 야기 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오일쇼크처럼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중국의 위상과 세계 각국의 제조 생산 패턴마저도 변경을 야기하는 커다란 사태로 진화하고 있다. 


http://naver.me/xTlb0W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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