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의 전문가가 되자.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분위기를 탄다', '분위기를 느낀다' 등 분위기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하곤 한다. 사람마다도 각자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있고, 자주 가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 그 가게에서만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어서 우리는 그 가게들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처음 찾아간 가게이지만 왠지 분위기가 좋아서 앞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그래서 그 가게가 본인의 단골 가게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분위기인 것 같다. 왠지 편안해지고 기분 좋아지는 느낌.
우리가 하루의 절반 가까이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 이렇게 가고 싶은 곳이 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러면 이렇게 편하고 가고 싶어지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일까? 나일까? 옆에 있는 동료일까? 아니면 상사일까? 이런 직장의 분위기는 누가 혼자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입사했을 때는 먼저 입사한 선배들이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 왔고 이끌어 왔다. 지금은 나를 비롯한 같이 생활하는 동료들과 함께 우리 회사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 회사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회사이다. 직원들의 경조사는 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우스개 소리로 '경조사 장소에서 출석체크를 한다'고 한다. 입사초에는 이런 가족적인 분위기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것이 회사의 분위기, 문화라는 것을 이해하면서 지금은 서로 챙겨주는 회사 분위기가 좋다. 이런 좋은 사내의 문화를 유지하고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우리 모두이다. 그래서 누구 하나 예외 없이 같이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 소풍 가기 전날 설레어서 밤잠을 설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학교로 향했던 기억들이 있었을 것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회사 가는 것이 그냥 즐거워서 일찍 집을 나서서 회사로 출근한 경험도 있을테고.
내 경험을 비춰보면 한참 회사일이 즐겁고, 팀원들과 즐겁게 일을 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눈에 보일때 이런 생각이 났던 것 같다. 회사 업무에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기분 좋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이다. 이때는 팀원끼리 으싸으싸 하면서 일을 했고 이런 기분 좋은 분위기가 다른 팀에도 전달되어서 같은 층을 사용하는 다른 팀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집에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가족보다도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직장 동료들.
이 동료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생활하는 직장. 이 직장 분위기가 좋아야 하루가 즐겁고 일상이 즐겁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끔씩 독불장군형 캐릭터의 인물들이 회사마다 한두 명씩은 있을 것이다. 이런 직원들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급격히 암울 해질 때가 있다. 회사에서 어느 정도 연차가 있고 팀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라면 이런 사내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야 할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 분위기, 팀 분위기가 좋았을 때 회사 매출도 최고를 달성했었고 나를 둘러싼 주변 환경도 다 같이 영향을 받아서 좋았던 것 같다. 이런 좋은 영향이 한 사람의 힘으로 될 수 있을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회사의 모든 직원들이 이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고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회사라는 곳이 우리의 경제적인 것을 책임져주는 곳이라서 많은 부담감을 가지게 되고, 때로는 업무 과다나 동료 간의 트러블로 힘들 때도 있다. 그렇다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고 그런 일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도리어 나를 힘 빠지게 할 뿐이다.
이럴때는 설레였던 입사 초를 생각하기를 바란다. 입사 초의 마음가짐, 야근을 하고 휴일 근무를 해도 즐겁게 일했던 그 때를 생각한다면 다시 힘을 내어 오늘 이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 진정한 프로이고, 나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