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닮아가는 아이

나는 오늘을 산다

by 꿈이 크는 나무


가끔씩 나를 닮아가는 딸아이의 행동을 보고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그럴 때면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나도 고쳤으면 하는 성격이나 버릇 들은 닮지 않았으면 했다.


그런데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처럼 아이를 통해서 문득문득 그런 행동들을 보게 될 때마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뜨끔하다. 아이를 통해서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희정이의 거울 작품


그럴 때마다 내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반성을 하게 된다. 잘못된 습관들은 왜 이리 빨리 배우는지 지금도 아이러니하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습득력이 빠른 것도 있고, 부모나 어른들이 하는 행동들은 올바른 것이라 생각하고 빨리 따라 배우는 것 같다.


엄마, 아빠 본인들도 인식하지 못하는 잘못된 습관들을 아이들 보고는 하지 말라고 훈육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자라면서 우리 엄마, 아빠를 보고 배웠듯이 우리 아이들도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 그래서 말을 할 때나 행동을 할 때 더 조심하게 된다. 원래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을 습득하는 것이 빠르기 때문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커줬으면 하는 게 부모의 욕심이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부모가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있지만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아이도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본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의 강압에는 반항을 하게 된다. 서로 대화를 통해서 아이를 이해시키고 고쳐 나가야 한다.


엄마를 닮은 아이


엄마, 아빠도 사람인지라 참을성이 바닥이 날 때는 가끔씩 힘으로 아이를 제압하려고 할 때도 있다. 이러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나의 수행이 부족한 탓이라 생각한다.


아이가 커가는 것을 보면서 나도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 서로 이해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응원해주는 사이가 되려 한다. 엄마의 꿈이 아이를 성장시키고, 아이의 꿈이 엄마를 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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