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을 산다
나에게는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내가 힘들 때나 어려울 때마다 옆에서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있다. 나는 5남매의 막내이다. 5남매 모두 각자 성격도 다르고 개성도 다르지만 서로 위해주는 마음은 항상 같다.
학교 다닐 때는 서로 치고받고 싸우기도 많이 해서 부모님한테 야단도 맞고 벌도 받곤 했었다. 5남매 중에 막내였던 난 우리 집의 심부름을 주로 맡아했다. 출가한 언니 집에 무엇을 보낼 때면 엄마는 막내인 나를 불렀다. 어렸을 때는 귀찮고 싫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바쁘고 자주 만나기 힘드니까 그 핑계 삼아서 언니, 형부 얼굴을 볼 수 있는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막내여서 귀찮은 것도 많았지만 그보다 언니 오빠에게 받은 것들이 많아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예전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가족들의 사랑을 요즘은 많이 느낀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건지 많은 위안이 되고 있다. 내가 힘들 때 넋두리 들어주는 언니들도 있고 옆에서 좋은 얘기 해주는 형부들, 오빠가 있어서 든든하다. 옛날 어른들 말씀처럼 자식들 키울 때는 힘들어도 크면 좋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주변에서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면, 5남매라고 하면 다들 놀란다. 내 친구들도 형제가 있어봐야 한두 명인데, 난 4명이나 되고 복이 많은 아이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학창 시절부터 친구 같은 언니가 많아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곤 했다.
나도 나이를 먹고 가정을 꾸리고 살다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곤 한다. 명절 때나 가족모임이 있을 때 자매들끼리 모이면 옛날 얘기 삼매경에 빠진다. 엄마가 우리 어렸을 때 자주 만들어주셨던 음식들이 어렸을 때는 먹기 싫어서 투정을 부렸었는데, 지금은 그 맛이 그립고 많이 생각난다고.
그때는 몰랐던 것들이 어느 순간 추억이라는 단어 속에 우리들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 남매들은 모두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애정 표현이나 간지러운 말들을 잘 하지 못한다.
그래서이지 항상 자상하고 맞이로서 형제들을 이끌고 다독여주는 큰 형부가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집안에 무슨 일이 있으면 먼저 앞장서서 해결방안도 모색하고 집안 분위기를 지금까지 즐겁게 이끌어 왔다. 출가한 딸들이 명절마다 모일 수 있는 것도 모두 형부의 노력이 크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다.
부유한 가정은 아니었지만 5남매 모두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사건 사고들도 많았었다. 그렇지만 모두 건강하고 희망을 가지고 살고 있으니까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
모든 것들은 마음먹기에 달라진다. 난 우리 5남매가 앞으로 더 행복해질 거라 믿는다. 지금은 주변 상황 때문에 휘청거리기도 했고 돌아가고 있는 집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가족 모두 건강함에 감사하고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행복하게 살고 싶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