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꿈꾸고 있는가
꿈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이 들어왔던 익숙한 단어이다. 꼬맹이 시절부터 수도 없이 들었던 장래 희망!!
나는 꿈에 대한 정의를 잘 알지 못한다. 무엇이 되면 그 꿈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아이들에게 "꿈이 뭐니?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성취해야 할 어떤 주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어릴 때부터 의사, 판사, 선생님 등 이루어야 할 주체를 위해 아이들에게 교육을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그렇게 되도록 그 이루어야 할 대상에 맞춰 공부를 강요하게 된다.
이렇게 죽어라 공부해서 우리 아이들이 의사, 판사가 되었다고 한들 행복할까? 아이가 세상에 큰 뜻이 있어 허준이나 슈바이처와 같은 명의가 된다고 하면 좋은 일이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간다면 아이나 사회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소위 잘 나간다는 사자 돌림 전문직도 힘든 건 마찬가지이다. 폐업하는 병원, 유지도 힘든 개인 변호사들.. 이제는 이런 직업도 선망의 대상은 아닌 듯이다.
이렇게 시대가 변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주위에서 인정하는 직업을 가진다면 좋겠지만 정작 내가 사랑하는 우리 아이는 행복할까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살면서 경제적인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것까지 따라줬으면 하는 것이 부모의 바람이다.
내가 살면서 얻지 못했던 것, 성취하지 못했던 것을 자식이 대신 성취해주기를 강요할 수도 없다. 세상 자체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도 않는다.
나를 돌아봐도 우리 엄마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자주 하신 말씀이 있다. 엄마 아빠 소원은 우리 5남매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우애 있게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사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부모님의 소박한 소원인데도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 것이 힘든 세상이 돼버렸다.
요즘 뉴스를 보면 참 한숨부터 나온다. 누구를 위한 국가 인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불법과 특혜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중심을 가지고 아이를 키워야 할지 모르겠다.
최순실 사태만 봐도 다 짜여진 판에 우리 국민들은 움직이는 말에 불과했다. 특혜 받는 부류들은 따로 있는데, 이런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노력하라고 독려할 수 있을까?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는 것이 맞는지도 이제는 모르겠다. 부모가 줏대를 가지고 아이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면서 같이 성장해 나가야 하는데 가끔은 이런 시끄러운 사회에 살면서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래도 우리는 부모이고, 이 사회의 이끌어가고 있는 구성원이다. 지금 조금 돌아가고 주저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우선 나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기를 바란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하고 주변이 행복하다.
나는 우리 아이가 세상을 밝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으로 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기 일에 보람을 느끼고 주변과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이것이 나의 꿈이자 행복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의 성장을 위해서 이렇게 무언가를 시도해 본다. 정답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