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과 거지

하와이 그리고 빅이슈

by 인디안 윈터

기자의 습성이 꽤 무섭다.

방금 브런치에 '퇴근길'을 검색해 자료를 모아보려는 나를 발견했다.


선릉역과 강남역을 거쳐 집에 가는 길.

오늘 퇴근길에는 거지를 보지 못 했다. 있다가 없으니 어디갔을까 불현듯 궁금하다.


어제는 하와이에 노숙자가 2년사이에 불어나 미국에서 가장 많아졌다는 기사를 봤다.

심지어 미국 본토 노숙자들은 하와이에 가기 위해 돈을 모아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한단다.


하와이는 누구에게나 지상낙원인 듯 하다.

퇴근길에 갑자기 웬 하와이 타령?


거지 얘기가 나오다보니

독자분들께 '빅이슈'라는 잡지를 소개하고 싶어진다.

지하철역에서 '거지'라는 딱지를 떼기 위해

잡지를 들고 외치는 노숙자.


빅이슈는 2주에 한번씩 퇴근길 우편함에서

나를 반겨준다.

나는 1년전 빅이슈가

읽을거리도 여느 잡지보다 많다고 생각해 온라인으로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이 글을 우연히 보게 되신 독자분이 있다면

지하철역 빅이슈라도

꼭한번 사보라고 권하고 싶다.


매번 똑같은 퇴근길이

아주 조금은 새로워질 수 있다.



어쩌다보니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고 있는 퇴근길과 거지.

우린 무엇을 위해 매일같이 출근을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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