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3 강을 바라보다

by Licht

저기 강이 하나 있다
아니, 자그마한 시냇물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건널 수가 없다
그 강의 깊이도, 너비도, 유속도 모른다
건너편에 뭐가 있는지조차…

괜히 발을 디뎠다가 강물에 휩쓸릴지도
아끼던 신발을 버릴지도 모르기에
나는 그저 멍하니 서있기만 한다
저 건너편엔 무엇이 있을지를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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