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도 진심으로 아끼고, 자기 일도 똑 부러지게 하시는 또 한 명의 유능한 학교교육의 북한 교사 출신 선생님이 학교를 떠납니다.
이런 분들의 간절했던 소망처럼 오래 아이들 곁에 계시도록, 그리고 본연의 교육 업무를 하실 수 있게, 제도를 바꾸지 못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처음 제도를 만든 분들의 수고와 노력을 알면서도, 여전히 그 제도의 기초가 됐던 여러 사고의 한계와 부처 간 협력이 아쉽습니다. 현재의 보수로는 혼자 가정을 부양하기 어렵고요. 이 때문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분들이 학교를 떠날 수 밖에 없도록 만듭니다.
한국인 이중언어강사와 한국어강사 사이에서, 이주한 학생과 같은 언어의 원어민으로, 소수자 아이들을 담당하는 교사 출신 다문화언어강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분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에서 교육자로 설 자리를 마련하고 안정되게 하는 것은, 우리 교육 전체를 볼 때 꼭 필요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