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삶으로서의 교육 Dec 17. 2020

음성인식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데서 시작된 생각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


1

자필로 쓰는 글과 컴퓨터 자판을 통해 쓰는 글이 작가의 의식에 어떤 차이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는 오래전 논쟁을 기억하는데요.

이제는 컴퓨터 자판으로 쓰는 글과 음성인식을 텍스트로 전환한 글의 차이를 논해야 할 것 같아요.


2

요즘 거의 매일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데요. 자주 사용하는 도구는 '리모트 미팅'입니다. 리모트 미팅의 회의록 기능은, 회의 참여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 주는 기능인데요. 아직은 부정확하지만, 정확한 발음이라면 잘 받아 적고, 마침표도 찍더군요.


3

질적 연구자들이 겪는 수고 중 하나는, 면담 시 녹취한 것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전사인데요.

전사를 통해 배우는 것도 많지만, 그 수고로움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4

인공지능의 자가학습 능력은, 가까운 미래에, 쓰고 읽고 듣고 말하는 인간의 인식에 더 긴밀히 개입할 것 같습니다.


5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감정을 깊이 교류하는 것에 더해, 결국 영적인 사유와 교감이,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가 아닌가 싶어요.

 

작가의 이전글 브런치 추천 작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