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
오래전부터 만난 학생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임용에 합격해서 서울 지역 교사가 되었다는 연락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제가 수업에서 만났을 때는 경영학과 학생이었는데, 그 수업이 오래전 꿈이었던 초등교사에 대한 꿈에 불을 지펴줬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학사 졸업 후 교대에 다시 입학하는 과정부터 지켜볼 수 있도록, 늘 연락을 주며 곁을 내줬습니다.
누군가의 인생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에 진한 감동이 있네요.
지금 하는 일이, 여러 방면에서 각지의 수많은 현장 동역자가 절실한데요.
든든한 동역자를 만난 느낌도 듭니다.
다른 한편으로 이번에 두 번째로 임용시험을 본 학생에게서는, 연락이 없어 궁금하고 짠합니다.
어려운 시절이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각자의 존귀한 삶을 소중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