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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연구자는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합니디. 교사는 전문가이고 교사가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타인이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자존감을 지니고 존중받는 픙토에서 신바람나게 가르칠 때 그 좋은 교육이 아이들에게 전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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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한 곳에서 연구자로서의 어려움은 한 가지 사안에 대해 교사의 의견을 들었다는 연구자마다 내놓는 의견이 달라서, 어딴 배경의 어떤 교사 의견을 들었는지 의아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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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직접 교사의 의견을 듣고자 할 때도 어떤 배경의 교사의 의견을 들어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사 내에서도 어떤 갈래의 이야기가 존재하는지 파악해야 하고, 그 여러 갈래의 이야기를 종합하면서 교사 전체의 목소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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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자로서 한 가지 특정 사안에 대해서도 이런 노력을 하는데, 30만먕 이상의 교원이 한결같이 외치는 목소리를 대표할 대표성 있는 단체로 공동합의문을 이끌어낸 여섯 단체가 아닌, 왜 두 단체의 장만 민나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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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결론은 쉽게 낼 수 있겠으나 교사 전체 집단의 의견은 경청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 외에 어떤 의미를 읽어낼 수 있을까요. 전체 교사들의 목소릴 경청하고 노력해도, 제도를 바꿀 수 있을지, 제도를 바꾸어도 오랜 세월 누적된 교권 훼손 문화가 바뀔 수 있을지 깊이 회의적인 교사들의 마음을 왜 못 헤아리고 편향된 행보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