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지난 글에서 새벽 레터를 쓰겠다는 나의 올해 목표를 이루어, 나의 소중한 구독자분들께 공유드린 나의 새벽 레터 내용이다.
완벽하게 기획하고 시작하자니 영영 미뤄지기만 하는 것 같아 일단 시작!이라고 외치며 시작한 레터인데 목표한 것보다 많은 구독자 분들이 구독을 해주고 계신다. 그것이 더욱 나를 움직이게 한다.
* 구독처는 글의 하단에 놓겠습니다.
�
부지런하고 여유로운 새벽 4시 반입니다.
몇 년째 새벽에 일어나면 습관이 되고 자연스레 새벽에 눈이 떠질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 역시도 새벽은 알람소리를 들을 때마다 '왜 벌써? 시계가 고장이 난 건 아닐까? 그래서 빨리 울리는 건가? 아직 새벽 1시쯤일걸?' 하는 무의식을 이불로 덮어놓고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도 늘 성공하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많이 성장한 건 예전엔 새벽기상을 성공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받고, 기분이 안 좋은 아침을 맞이했는데 요즘은 내 몸이 피곤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인정하기로 했어요. 전날 피곤함을 많이 느꼈거나, 날씨가 안 좋거나 하는 날은 마술처럼 못 일어나더라고요. 늘 어려운 새벽이면서도, 새벽의 매력을 알기에 몸을 일으켜 새벽루틴을 챙기게 돼요. 그 매력 레터에서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
�
가끔은 친구들이 물어봐요 어떻게 새벽에 잘 일어나는지. 그래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는데 이젠 제가 자연스럽게 일찍 일어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레터를 통해 유튜브에서 충분히 나누지 못한 얘기들을 하나둘씩 공유해보려고 해요
일단 무조건적으로 지키는 두 가지!
1️⃣ 일찍 자기 (갑자기 말고 천천히�)
2️⃣ 알람시계 멀리 두기 (이왕이면 조명 옆에�)
일찍 자는 건 당연하겠죠? 조금이라도 덜 피곤하고,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요. 갑자기 하려고 하기보다 하루에 5~10분 정도씩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당겨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새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이른 밤에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죠
그리고 저는 탁상용 알람 시계를 두는데 책상 위, 조명 옆에 둡니다. 알람시계를 끄기 위해 움직여야 하고, 끄자마자 조명을 켜서 의자에 앉습니다. 일단 몸을 움직이고 나면 잠이 좀 깨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날은 다시 쓰러져 자기도 하는데 그런 날은 몸이 힘들다고 소리치는 것이니 받아줘야 해요! 우리 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으니까요.
� ♀️
아침에 일어나면 물이나 티를 마시려고 해요. 저는 식욕이 많은 편인지 새벽에도 뭐든 잘 먹을 수 있는데(?) 건강관리를 위해 자고 일어나서 몸에 주는 첫 음식은 물과 티처럼 부드럽고 속을 깨워주기 좋은 음식을 넣어주려고 합니다.
그러고 나면 항상 모닝페이지를 써요. 무슨 내용을 쓰겠다 정해져 있는 건 없는데, 생각의 흐름을 그대로 표현해보려고 합니다. 그냥 머릿속에서 반짝이다 사라지는 거 말고 글로, 펜 끝으로 흘려 내보내는 거예요. 책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아침일기를 쓰는 행위가 '원숭이처럼 날뛰는 정신을 종이 위에 붙들어 놓는다'라고 표현했어요. 저는 이 부분이 좋았는데, 제가 모닝 페이지를 쓰는 게 사실은 멋있는 행위라기보다, 나에게 집중해 주고, 나를 솔직하게 바라보려고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어쩌면 저도 모르게 날뛰는 원숭이가 내면에 있어서 그 친구를 좀 붙들어 놓고 싶은 마음에 아침일기를 쓰는 걸 지도 모르겠네요?
아침일기를 쓰면서 알게 된 건 제 일상이 드라마틱하게 변화되었고,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었고 이런 경험을 했다'라기보다 '나한테 집중'할 시간을 일기장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가는 동안에라도 확보하게 되면서 나를 신경 쓰게 됐다는 거예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쓴다면 편지를 받을 상대를 계속 생각하고 있게 되잖아요? 일기를 쓰면서 제 감정, 불안함, 행복함, 편안함, 아쉬움, 질투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연습을 할 수 있더라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 생각보다 나는 아직 미성숙한 '어른이'구나 라는 생각도 하고요.
�️
레터의 내용을 고민하면서 아침식사도 꼭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요리를 잘하지도 못하고, 데코를 이쁘게 하지도 못해서 유튜브 영상 내내 허술한 아침식사가 보이지만, 아침식사를 챙겨 먹는 행위 자체가 너무너무 행복해요.
아침을 먹으면서는 책을 읽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30분 정도 여유를 두고 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새들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울기 시작해요. 창밖에서 새소리가 들리는 즈음이면 조용히 창문을 열고 아침식사를 준비해 봅니다. 아주 좁은 주방이고, 출근하기 전에 많은 설거지거리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포인트. 주로 메인 재료는 요구르트예요. 요거트에 툭툭 올린 과일이나 그래놀라로 충분한 아침식사거든요. 여러분은 어떤 아침식사를 하시나요?
저도 늦잠(이라고 쓰지만 출근하기 위해 일어나는 정상시간,, 다만 새벽 루틴은 못하는 시간)을 자는 날에는 바로 출근하느라 아침을 못 먹어요. 공복을 유지해서 좋은 기분이 들면서도 허전해요. 우리 이번 주는 나를 위한 아침식사를 준비해 보는 건 어때요? 저는 이번에 뉴스레터 발행을 시작하고 과일 사기! 를 생활화해보려고요. 자취생에게 과일은 사치라지만, 진짜 섭취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제가 좋아하는 과일을 하나씩 사서 요거트 위에 데굴데굴 올려야겠어요.
최근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나의 새벽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하게 됐어요. 그냥 여유롭다. 고요하다. 조용하다. 평온하다. 그런 이쁜 단어들이 어딘가 100% 내 마음에 쏙 들어오지 않는 기분이었거든요. 그래서 다이어리에 꽤나 끄적끄적을 하다 보니 알게 됐어요. 저의 새벽은 여유로움과 부지런함. 이 어딘가가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2025년 5월, 이 글을 쓰는 지금 정의한 저의 새벽은 여유로운 부지런함입니다. (부지런한 여유로움은 아니에요. 단호.)
여유로운 부지런함을 느끼는 새벽을 많이 공유하고 싶어요.
여러분의 새벽도 알려주세요. 구독자분들의 새벽을 회신받은 것들을 모아 모아 레터에서 공유하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눈뜬 새벽에 새벽녘 구독자분들이 함께 새벽을 보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싶어요 ☺️
ps. 아직 레터 기획은 진행 중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고자 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 새벽녘은 2주에 한 번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우리같이 각자의 새벽녘을 맞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