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선택은 덜어내기에서 시작된다

by 라이프디코더

사람들은 늘 말한다.

“최선을 선택하라.”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최선’만큼 불확실한 말도 없다. 내가 가진 시야와 경험의 폭 안에서만 ‘최선’이 정의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최선이라 믿었지만, 몇 년 뒤 돌아보면 “그때 왜 그랬을까”라는 후회만 남는다. 결국 ‘최선을 선택한다’는 건 잡히지 않는 그림자를 쫓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최선을 찾으려 하지 말고, 최악을 제거하는 것.


최선은 희미하고 흔들리지만, 최악은 분명하고 눈에 잘 띈다. 관계에서는 나를 소모시키는 사람, 반복해서 상처 주는 사람을 멀리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소비에서는 빚을 늘리는 지출이나 충동구매를 줄이면 된다. 시간 관리에서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습관을 끊는 것이 훨씬 쉽다.


이처럼 ‘덜어내기’는 단순하면서도 확실하다.


조금만 제거해도 생활이 가벼워지고, 의사결정이 분명해진다. 완벽한 최선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어제보다는 반드시 더 나은 오늘을 만들 수 있다.


의사결정력은 거창한 통찰에서 생기지 않는다. 불필요한 것을 하나씩 걷어내는 과정에서 조금씩 단단해진다. 매일 쓸데없는 것을 덜어낼수록, 우리는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더 선명하게 배운다.


그래서 다시 강조하고 싶다.

“최선을 선택하지 말고, 최악을 제거하라.”


최선은 환상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최악을 덜어낸 선택은 분명 나를 더 나아가게 만든다.


잡히지 않는 최선을 좇기보다, 눈앞의 최악을 걷어내는 것. 그 단순한 반복이야말로 결국 삶을 더 단단하게 세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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