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착같이 살아야지

나의 인생이니까.

by IN삶

악착같이 무엇인가를 해 보려고 한 적이 있었던가. 내게는 수능도, 어떠한 시험도 그런 존재가 아니었다. 간절히 바라는 것도, 그것을 위해 죽을힘을 다 해서 노력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나는 나를 넘어서지 못했다.


운이 좋아서 현금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나는 내가 돈을 잘 벌어들이는 사람인 줄 알았으나, 그런 것 역시 아니었고. 나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목돈이 자꾸 생기는 것은, 내게 하늘이 주는 기회 같은 것이다. 어서 시드를 모으라는 것. 그렇게 보인다.


그렇게 나는 지금 빈털터리가 되었다. 가지고 있는 돈들은 전부 부동산이나 주식, 예금과 적금에 묶여 있어, 통장에는 학식 한 번 사 먹을 정도의 돈밖에 들어있지 않다. 그런 김에, 남은 1주일 정도를 1만 원으로 버틴 뒤에, 10월부터는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만으로 한 달을 버텨보려고 한다. 교통비와 식비를 빼면 거의 10만 원 정도 남는 돈이지만, 학생이 돈 쓸 곳이 어디 있겠는가. 나가서 밥만 안 먹으면 충분히 살 수 있을 만한 금액이다.


돈뿐만이 아니다. 이제는 보다 더 악착같이 살아갈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몸을 만들 것이고, 운동을 하고 식단을 해서 내 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 것이고, 최선을 다해서 집중을 해서 공부를 해나갈 것이다. 그렇게 이번에는 보다 더 성적을 올릴 수 있겠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악착같이 살면, 내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경험을 얻고, 역치가 높아질 것이다. 쉽게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해 보았으니 버티면 금세 회복할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처럼.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다. 위에서 볼 수 있다. 하늘이 되는 것이다. SKY를 가지 않더라도, 그들이 보는 시선과 동등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10대 시절을 불태웠기에 그곳에 가 있는 것이다. 나는 이제 20대를 불태워 보려고 한다. 미친 듯 살다 보면, 30대에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세상을 내려다보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세간에서 이걸 파이어족이라고 하던 것 같았다. 하지만 파이어보다는, 조금은 다르다. 일은 하고 싶지만, 일에 매여 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니까. 돈이 돈을 벌어다주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미국으로 가야겠다.

두바이나 호주도 생각했었지만, 미국으로 가야겠다.


악착같이 모으고, 악착같이 나를 성장시켜서, 나는 내 삶을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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