返俗謠(반속요)
오늘 정말 봄 같더라니 엊그제가 춘분(春分)이었구나. 어쩐지 공연히 설레더라.
返俗謠(반속요)
瑤草芳兮思芬蒕 (꽃 피어 봄 마음 이리 설레니)
將柰何兮是靑春 (아, 이 젊음을 어찌할거나)
설요(薛瑤, 생몰 미상)/신라
김훈은 설요의 이 시를 놓고 본인의 책 자전거여행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대책이 없는 생의 충동이다. 그 충동은 위태롭고 무질서하다.
한문학자 손종섭은 이 시에 대해서 "아, 한 젊음을 늙히기에 저리도 힘듦이여!"라고 썼다.
김훈, 『자전거여행 1』, 문학동네, 2014
설요는 7세기 신라의 여승이었다. 15세에 아버지를 여읜 후 출가하였고 6년 후 환속 했다. 그 이유를 쓴 것이 返俗謠(반속요)이다.
스무 살에 꽃피면 답 없지. 스무 살이 아니어도 다를 건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