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플랫폼이 아닌 다른 사업 아이템
사업 아이템하면 자연스럽게 플랫폼 생각이 많이 났다. 서비스 공동구매 플랫폼, 창업 멤버 매칭 플랫폼 등 누군가를 이어주는 것을 생각했는데, 플랫폼은 쌍방향의 사용자를 모두 모아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했다. 그래서 문득 소프트웨어 자체를 팔 수 있다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시로 생각났던 게 중 하나는 피시방가면 컴퓨터에 깔려있는 ‘게토’라는 프로그램이다. 예전에는 각 피시방마다 프로그램이 달랐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전국 어디 피시방을 가도 이 게토 프로그램이 장악을 하고 있는 걸 볼 수가 있다. 잠깐 찾아보니 (주)엔미디어플랫폼에서 운영하며 2024년 기준 매출액은 148억 정도이고 2021년에는 PC방 이용권, PC방 포인트와 같은 서비스도 출시했다고 한다.
게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이전에 다녔던 이카운트라는 직장도 비슷했다. 재고 및 회계 관리 프로그램인 ERP를 웹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었는데 매출이 무려 400억을 넘는다. 한달 사용료가 4만 원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매출인 걸 보면 프로그램 하나 잘 만들어도 큰 수익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ㅁ배드민턴 경기 관련 소프트웨어
어떤 시장에 이런 프로그램들이 필요할까? 고민하다 최근에 푹 빠져 있는 배드민턴이 생각났다. 진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 배드민턴을 치면서 사소하 지만 불편했던 점 중 하나가 점수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피시방처럼 배드민턴 코트 마다 테블릿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앞서 말한 게토 프로그램이 사용자 입장에서 남은 시간을 확인하기도 하고 요금이나 먹거리를 구매할 때 용이하지만 관리하는 사장님 입장에서도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배드민턴도 네트마다 테블릿을 통해 경기 시간이나 점수 등을 한 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했다.
실제로 최근 사설 배드민턴 장에서 레슨을 받고 있는데, 사장님이 작은 자석에 각자의 이름과 급수를 적어서 (김시현/D조) 칠판에 붙여서 쓰고 계신다. 경기를 하게되면 참여하는 사람의 자석을 해당 코트 칸에 넣는 방식으로 관리를 하고 있어서 이걸 프로그램화 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바로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이미 비슷한 아이템이 있었다.
ㅁ배드민턴 대회 운영 플랫폼 | 위꾹라이브
㈜76소프트에서 2019년부터 운영하며 매출액은 12억 정도라고 한다. 직원이 5명 밖에 안되는 것 같은데 12억이면 꽤 괜찮은 매출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영업이익을 봐야하지만)
배드민턴 대회 운영 플랫폼이라는 카피에서도 나와있듯이 주로 공식 배드민턴 대회같을 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는 단순히 가볍게 치는 경기할 때 관리적인 측면만 생각났었는데, 해당 서비스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하여 스마트한 토너먼트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어 굉장히 신기했다. 아무래도 대회에서는 여러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고 승패에 따라 토너먼트로 다시 경기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기술을 통해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장비 렌탈, 인력 파견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면서 스케일업을 하는 것 같다. 심판은 원터치로 점수를 기록하면 이게 중앙 시스템에 바로 연동이 되고 참가자들은 참가자 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점수 현황을 보고, 개인 경기 통계를 보기도 한다고 한다.
https://www.ohmycompany.com/invest/379?tab=ir
그리고 조금 더 관련 서비스를 찾아보니 온라인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 받은 것도 볼 수가 있었다. 이런 플랫폼이 있는 것도 몰랐는데 해당 서비스가 이미 25년 상반기에 크라우드펀딩처럼 투자를 진행했고 총 18명이 1인 당 500만원 정도 투자를 진행했다고 한다.
나도 올해 초 배드민턴을 시작한 배린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배드민턴 사랑이 엄청나다는 걸 많이 느낀다. 레슨받을 때 오시는 분들을 10년 이상 치신 분들도 많고 실력도 내가 보기엔 전부 준프로 같다. 최근 안세영이라는 레전드 선수도 나오기도 했고 배드민턴에 대한 사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거지만 단순 취미보다는 엄청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대회도 활발하게 열리고 사람들 참여도 많이 하다보니 위쿡라이브처럼 대회 운영을 도와주는 플랫폼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여담으로 아이템 조사를 하면서 저런 프로그램들도 있고 하니 AI가 카메라로 인식해서 라인에 따라 인아웃도 판별해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관련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호크아이(Hawk-Eye) 시스템: 테니스에서 라인 아웃 판독 시스템으로 유명한 호크아이는 배구에서도 유사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호크아이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아웃 콜을 하고, 스피커로 음성 신호를 내보내기도 합니다.
볼트6(Bolt6) 시스템: 배구 리그에서 사용되는 볼트6는 4K 해상도 카메라 10대로 공과 선수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실시간으로 판정 정보를 제공합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추진: 한국배구연맹도 오심 논란을 줄이고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5년 도입을 목표로 AI 기반 비디오 판독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