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은 데이터가 아닌 태도에서 나옵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 이야기'

by 최성아

구글보다 나은 검색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라이너는 원래 AI검색 서비스가 아니라 하이라이팅 서비스였습니다. 제가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는데, 구글링을 하면서 코딩 정보를 찾았거든요. 근데 맨 위에 있는 정보가 안 맞더라고요. 다음 정보를 따라 해 봐도 안되고.. 그래서 목표를 세웠습니다. 구글보다 나은 검색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고요. 사람들에게 형광펜을 쥐여주고 인터넷에서 쓸만한 정보를 직접 표시하게 한 겁니다. '사람이 직접 마킹한 정보라면, 인간에게 유용할 확률이 높다'라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쌓인 게 사용자가 표시한 중요 문장, 요약, 메모 같은 데이터입니다. 말 그대로 검증된 정보죠. 하이라이트가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검색 엔진을 만들면 구글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8년의 존버가 지금을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무시 많이 당했습니다. 투자자들 앞에서 구글을 이기겠다 얘기하면 미친놈 소리 들었거든요. 그 시절을 버텼습니다. 그때 고생해서 만든 데이터가 지금 우리의 무기가 됐어요. 2023년, 한국의 20명 남짓한 팀이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AI를 만들었으니까요. 라이너는 사람이 직접 선별한 고품질 정보를 기반으로 답을 만듭니다. 그래서 AI가 더 정확하고, 더 신뢰할 수 있는 답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오픈 AI가 자기 모델 성능을 검증할 때 쓰는 공식 벤치마크가 있어요. SimpleQA라는 테스트인데, 거기서 라이너가 95.3점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공개된 기준으로는 세계 1위예요.



처음부터 타깃을 정확히 겨냥했습니다.


애매하게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기보다, 특정 세그먼트를 120% 만족시키자는 전략이었습니다. 그러려면 하나로 귀결됩니다. 정확도예요. 정확도가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이 요즘 "Chat GPT 답은 못 믿겠다."라고 하죠. AI로 생산성은 높이고 싶은데 거짓말하는 AI랑은 같이 일할 수없다는 거예요. 아직 사람들은 AI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 간극을 메우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하면 믿을 수 있는 AI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돌아갔고, 힌트를 얻은 건 아리스토텔리스의 '수사학'이었습니다. 사람을 설득하는 세 가지 요소 로고스(논리), 파토스(감정), 에토스(권위) 이 세 가지 중 우리에게 필요한 건 논리와 권위라고 생각했어요. 여기에 기대면 AI 답변을 사람들이 믿게 만들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전략이 '출처 공개'였습니다. 출처의 권위에 기대고 답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계하기로 한 거죠. 이 구조를 2023년에 공개했는데 그때는 이렇게 하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라이너의 답변 구조는 처음부터 달랐어요.



확신은 데이터가 아닌 태도에서 나옵니다.


김진우 대표는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네가 틀렸다'는걸 증명하는 과정이 늘 재밌는 곳에 데려갔고, 그런 선택들이 쌓이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합니다. 알고 움직이는 것과 잘 될 거라는 믿음으로 움직이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며 사실 막연한 믿음으로 내린 결정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한 가지, 창업 때부터 지금까지 목표는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많은 창업가들을 만나며 느끼는 점은 결국 시장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겠다는 태도로 나아가는 힘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모두가 안된다고 말하는 그 비즈니스 모델이 작동되게 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에 부딪치며 나아감을 보며 정말 힘을 받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김진우 대표의 말처럼 확신, 그리고 혁신 역시 태도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아티클 원문 : https://www.folin.co/article/12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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