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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에충 Apr 19. 2024

회사에서 승리하기

소통과 불통에 관해

업무에 있어 소통은 업무의 시간 및 결과물 즉 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주니어들은 회사분위기를 경직되고 수직적이며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반면에 시니어들은 목표지향적성과주의도전정신이라는 상반되는 판단을 하고 있다

어디서 이런 차이가 오는 걸까? 

아마도 같은 현상을 두고 관리자 직급에서는 현재의 직무에 만족을 하지 않고는 다른 뚜렷한 대안이 없기에 자기 스스로 위안을 하는 마음이 표출된 것이며, 이에 반해 젊은 사원 대리는 자기의 위치에 함몰되지 않고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회사의 분위기를 좀 더 명확하고 사실대로 대변하는 세대는 주니어라 판단된다. 이에 대한 근거는 설문조사 결과에서와 같이 가장 소통이 되지 않는 직급으로 뽑힌 임원, 부장이다. 다수의 직원들이 불통의 대상으로 보는 임원, 부장들이 소통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회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많다고 우월감을 가지고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일을 진행하고 결정을 하고 있지는 않나 자문을 해봐야 한다. 


손바닥도 서로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시니어나 주니어나 서로에게 조금은 더 다가가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하며, 말을 '혀'로만 하지 말고 '눈'과 '표정'으로 얘기해야 한다. 비 언어적 요소가 언어적 요소보다 더 힘이 있고 설득력이 있다. 


또한 언어적 요소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직원들 스스로 서로에게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로 얘기를 풀어 나가야 한다. 

오래전 EBS의 다큐에서 소개된 얘기가 있다. 뉴욕의 어느 골목길, 맹인이 구걸을 하고 있는데 목에 걸고 있는 팻말에는 'I am Blind' (나는 맹인입니다)라고 쓰여 있었고 지나가는 어느 누구도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때 단 한 사람이 팻말의 문장을 고쳐 써서 걸어주고 갔다. 그는 앙드레 불톤이라는 프랑스 시인이었다. 


그가 쓴 팻말은, 

'Spring is coming, But I can't see it' (봄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

그 이후 이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많은 사람들이 돈을 건네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행인의 마음을 움직인 건 바로 첫 문장에 있었던 것이다. 긍정의 단어를 앞세워 감정에 호소한 것이다. 맹인이라는 사실보다 봄을 볼 수 없음에 더욱 행인들의 마음이 흔들린 것이다. 

단어, 말을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말에는 행동을 유발하는 힘이 있고 그 힘의 크기는 긍정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긍정적인 언어로 서로를 보듬을 때 불통이 점차 소통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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