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입시에 실패하고,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 해졌다. 학업계획서를 쓰면서도 잘 맞는 것 같지 않았고 입시 공부를 하며 괴로웠기 때문이다. 대학원에 가지 않으니, 연구 주제도 탐색하지 않아도 되고, 재미없는 논문요약도 이제는 끝이다!
하지만 졸업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에, 취업준비는 시작해야만 했다.그때 당시 자격증 하나 없었고, 보통의 학점과 토익 점수만 있었다. 직무, 산업 등 기본 개념조차도 없어서 그나마 잘한다는 영어를 써먹을 수 있는 직업을 찾아보았다.
1. 영어 강사
대학생 때 영어 과외를 하면서 티칭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느꼈다. 초, 중, 고 대상으로 입시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었고, 강점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생각했다. 하지만 강사일이 고되고 안정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접었다.
2. 미군부대 군무원
미군부대에서 군 복무하며 군무원의 평온한삶을 지켜봤다. 제대할 때 즈음 친해진 군무원 형과 이야기하다가 연봉을 듣고 이것은 꿈의 직장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채용 루트가 불명확하고, 취업을 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해서 이것도 패스!
3. 해외영업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없던 상황에서 해외영업은 그나마 장점인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포지션이었다. 더구나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하니 더 매력적이었다. 해외에서 영어 실력이나 키워보자 생각하며 해외 인턴에 지원했는데, 덜컥 합격해버렸다.(나중에 가서야 왜 내가 한 번에 합격했는지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