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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 Designeer Dec 02. 2019

자신의 재능을 자본화하라.

독서노트 #12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진정한 실업은,
지금 봉급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부를 가져다 줄 자신의 재능을 자본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국내 저자 중 가장 존경하는 분인 고 구본형 저자의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책에서 소개된 문구이다. 이 책이 출판된 연도가 2001년이다. 저자는 무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부터 이렇게 앞서가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매우 놀랍고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그대는 1인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실직적인 자영업을 하든, 그렇지 않고 특정 기업을 위해 일을 하고 있든, 1년을 단위로 재계약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 p26

  나는 이 책을 접했을 당시가 2016년 초였다. 이 책을 읽자마자 당시 소속되어 있던 회사에서부터 마음가짐을 달리했다. 함께 일하는 모든 동료, 상사, 후배 모두를 나의 고객으로 생각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마음먹은 뒤의 회사생활이 겉으로는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지만, 내적으로서는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더 당당해지고 있었다.



  과학자인 스티븐 호킹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변화를 원하는가?' 이런 질문은 무가치한 것이다. 단지 '변해서 무엇이 되고 싶은가,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만이 진정한 질문이다."
  질문은 대부분의 경우 답만큼이나 중요하다. 어떤 때는 오히려 답 이상으로 중요하다. 중요한 질문일수록 더욱 그렇다. 훌륭한 질문만이 훌륭한 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p111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알고 있을 것이다. 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어떤 것이 좋은 질문이고, 어떤 것이 훌륭한 질문이 될 수 있는지 이것이 문제로다.



  평범한 직업이란 없다. 그저 평범한 업무 방식이 있을 뿐이다. 무료하고 반복적이고 새로운 도전이 결여되어 있는, 늘 그렇고 그런 업무에 우리는 무기력해지고 이내 지치고 만다. 그러나 우리는 사소한 변화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유감스럽게도, 작고 사소한 것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 p188

  작고 사소한 것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말. 공감되는 말이다. 그리고 아주 소소한 일의 작은 성취를 조금씩 쌓아가다 보면 우리의 일상은 점점 자신감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늘 반복적으로 하는 일을 새롭게 변화시켜 보기도 하고, 하고 싶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시도해 보자. 매일 이루어내는 아주 작은 성공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주지 않을까.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존 F. 케네디의 말이다.
  이 말은 적어도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변화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불확실성은 늘 우리를 따라다닌다는 점이다.
- p118

  우리는 자주 들어온 말이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 말은 지겨우리만큼 많이 들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피할 수 없는 일은 보통 고통스럽다. 그래서 즐기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다. 그러니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할 것 같다. 변화는 나와 함께 가는 평생의 동반자이니 이왕이면 웃으며 함께 하자고.

  불확실성 역시 인간이 힘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다. 최대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수밖에. 결국 평생 배움의 길을 가게 되겠지.


직장인은 죽었다.
더 이상 전통적인 의미의 직장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 안에 있는 조직인간적 속성을 제거하라.
스스로 CEO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그리하여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나는 오늘도 나를 고용하려 한다.

그리고 나를 부려먹는다.

또한 나를 대접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나를 경영한다.




* 책 제목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저자 : 구본형

* 출판사 : 김영사

* 출판 연도 : 2001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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