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11 < 자존감 수업 >
자존감의 가장 기본적인 정의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self-esteem)다.
곧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지 또는
낮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레벨을 의미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혼자만의 문제라고 여겨질 때 그만큼 힘이 든다는 뜻이 된다.
시련만으로도 고통스러운데 혼자라고 느끼면 외롭고 괴로운 감정까지 추가되기 때문이다.
- p119
적당한 거리가 나를 지켜준다
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거리감이다.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거나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는 빨리 포기하는 게 낫다.
나랑 맞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안 맞는 사람에게는 집중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p143
상처를 심하게 입었거나 상처가 오래돼 병적 상황이 길게 지속되는 경우 모든 게 엉켜버린다. 감정 중추와 기억 중추가 뒤죽박죽 되어버리는 것이다. 슬픔이 차오르면 슬펐던 기억만 나고, 화가 나면 화가 났던 기억만 떠오른다. 부정적 기억만 남아 있으니 더 부정적인 감정만 차오르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또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과거, 현재, 미래도 뒤섞인다. 심지어 나의 상태와 남의 상태도 엉커 버린다. 과거에 받은 상처인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앞날의 걱정으로 확대되고 '난 형편없어'라는 생각은 '남들도 나를 우습게 볼 거야'로 확대된다.
- p158
공감을 말로 표현하면 "그렇구나"가 된다. 치료자들은 하루 종일 "그랬군요"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런 생각이 들었군요" "그래서 그렇게 화가 난 거였군요"라는 말을 한다. 공감하며 대화하다 보면 내담자와 치료자에게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소거된다.
공감은 비난에 대처하는 가장 고차원적인 스킬이다. 나를 비난하는 상사에게 이런 식으로 말해보자. "죄송합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시간을 지체해서 곤란해지셨지요.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공감을 건네면 상대는 공격성을 잃는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최소한의 비난만 경험한다.
- p262
자존감은 감정적으로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이성적으로는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결정을 존중하는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