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fe Designeer Dec 07. 2019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가?

독서노트 #17 < 타이탄의 도구들 >

탁월한 사람에게 규칙적인 습관이란,
야망의 또 다른 표현이다.
- 위스턴 휴 오든 (시인)


사람들마다 개인의 취향이라는 것이 있다. 음식, 음악, 영화, 브랜드, 만나는 사람 등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취향이 강한 사람에겐 읽는 책에서도 그 취향이 드러난다. 오늘의 책, 팀 페리스의 책 <타이탄의 도구들>은 전형적인 자기 계발 서적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자기 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관심 없는 사람들에겐 읽히지 않겠지만, 나처럼 많은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모든 시간은 질문하기, 창의성 발휘하기, 경험하기로 채워져야 한다.


저자인 팀 페리스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을 일컬어 거인이라는 뜻의 타이탄이라 지칭하며 그들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거나 메일을 통해 얻은 그들의 비결과 통찰력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쉽게 알 수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소위 자신의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게 한 이 책은 내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단순한 사실 한 가지만 깨달으면 인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 그건 바로 우리가 '일상(Life)'이라고 부르는 건 모두 우리보다 별로 똑똑할 것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걸 바꾸거나, 거기에 영향을 미치거나, 자신만의 뭔가를 만들어 타인이 좀 더 지혜롭고 편하게 사용하도록 할 수 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다시는 세상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 스티브 잡스
- p74

1995년 스티브 잡스가 거대한 업적을 남기기 전에 한 말이라는 것이 더 놀라웠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스티브 잡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처럼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가 특별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똑똑한 머리로 남다른 성과를 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겉으로 평범해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도를 계속 도전하고 있고, 누군가는 성공을 누군가는 실패하기도 한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그 '일상'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다.



이 책의 타이탄들은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아침 일기를 쓴다.
첫째, 현재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였다.
둘째, 그들의 표현을 직접 빌리자면 "망할 놈의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원숭이처럼 날뛰는 내 정신을 종이 위에 붙들어놓은 것뿐이다."
- p105

나는 이 책을 작년 초에 읽었다. 그리고 당장 실행에 옮긴 것 중 하나가 이것이다. '아침 일기'쓰기. 아침 일기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줄줄이 길게 쓰는 글이 아니라, 나에게 감사한 일은 무엇인지, 오늘 나를 기대하게 하는 일은 무엇인지, 오늘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떤 마음으로 보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 일기이다. 그리고 그걸 작성하는 데 5분이 넘지 않도록 했다. 아침 일기를 습관으로 만들어 지금까지도 아침마다 작성하고 있다. 계속하다 보니 질문을 내게 동기부여될 수 있게 최적화시키게 됐다. 타이탄들의 말처럼 '원숭이처럼 날뛰는 내 정신을 붙들어놓음으로써, 망할 놈의 하루를 잘 보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모르는 것을 알 때까지 계속 묻는 것. 그것이 질문의 정수요, 가장 좋은 질문법이다. 정확하게 알 때까지 질문하고, 그걸 자신의 앎에 적용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고민하는 것. 그것이 곧 말콤 글래드웰이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는 글을 쓰는 원천 기술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남겼다. "당신이 낮에 들은 것, 경험한 것, 생각한 것, 계획한 것, 뭔가 실행에 옮긴 것들 가운데 새벽 한 시가 됐는데도 여전히 이야기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는 것이 있는가? 그것이 당신에게 엄청난 성공을 안겨줄 것이다. 나아가 그것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하고 당신을 반박해줄 사람이 있는가? 그 사람을 제외한 모든 말은 다 헛소리다."
- p186

결국 내 머릿속에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는 그 무언가가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이라는 말. 좋아하는 분야가 명확한 사람에게는 그 무언가를 찾아 발전시키는 일이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나처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작은 힌트 하나 얻기 위해 오늘 밤에도 입이 근질거리게 만드는 그 무언가를 생각하겠지.  



다른 사람과의 약속처럼 자기 자신과의 약속 또한 명확하게 '시각화'해서 상기시키면 실행력이 매우 높아진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거나 휴대폰 알람 메시지로 매우 높아진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거나 휴대폰 알람 메시지로 만들지 말고, 손으로 직접 쓴 쪽지를 자신에게 주어라.
- p246

이 책 덕분에 많은 부분을 시각화해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떤 것을 기록하는 형식도 최대한 눈에 잘 보이게, 직관적으로 이해되기 쉽게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그래야 스스로에게 다짐한 약속을 지키는 데 많은 '푸시'가 되고, '자극'이 되고, '성취'가 되기 때문이다.


"인생엔 세 가지 길이 있다.
실력을 키우거나,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거나."
- 전직 프로 레슬러 폴 레베스크


인생의 세 가지 길에 대해 그런 말도 들어봤다.

"바꾸거나, 받아들이거나, 떠나거나"

"이끌든지, 따르든지, 비키든지"

모두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 책 제목 : 타이탄의 도구들

* 저자 : 팀 페리스

* 출판사 : 토네이도

* 출판일 : 2017년 4월 3일


매거진의 이전글 스타트업의 브랜드 전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