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18 < 유대인 엄마의 힘 >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건
물질이 아닌 낙관적인 집안 분위기다.
낙관은 유대인 부모가 자녀를 위해 정성껏 만든 정신적 낙원이라고 할 수 있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삶의 목표란 즐겁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란다."
날마다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는 일은 유대인의 오랜 가르침이다. 그런데 여기서 유대인이 말하는 '하루'는 일반적인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보통 하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시간을 뜻하지만, 유대인은 정반대로 해가 지는 순간부터 하루가 시작된다고 본다. 밝게 시작해서 어둡게 끝내는 것보다는 어둡게 시작해서 밝게 끝내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p27
유대인 부모가 지향하는 자녀 교육의 목적은 아이에게 진취적인 마음가짐을 길러줘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태만한 양육'이다. 많은 부모들이 24시간 내내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일을 당연시한다. 그리고 반대로 아이에게 조금만 소홀히 해도 자신이 태만하다며 죄책감을 느낀다. 하지만 부모가 적절히 태만해야 아이가 독립적으로 클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을 유대인이 가르쳐주었다.
- p138
과도한 만족은
보이지 않는 가정 폭력이다.
유대인은 '과도한 만족'을 '보이지 않는 가정 폭력'으로 여겨 금기시한다. 만족을 지연시키는 것은 유대인의 중요한 자녀 교육법 중 하나이다. 사람의 욕망이 만족되는 정도를 크게 다섯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만족 지연 < 적당한 불만족 < 미리 만족 < 즉시 만족 < 과도한 만족'의 순이다. 이 중에서 자녀에게 반드시 교육해야 할 것은 '만족 지연'과 '적당한 불만족'이다. '미리 만족'은 어리석으며 '과도한 만족'은 불필요하다.
- p141
이스라엘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강도를 만났을 때 너라면 뭘 갖고 도망치겠니?"
이 질문에 대한 옳은 답변은 '돈'이나 '보석'이 아니다. 돈이나 보석은 일단 빼앗겨도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답은 바로 '지혜'다. 유대인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노동의 가치와 투자, 재테크 방법 등을 가르치는 이유는 단순히 돈과 경제 지식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
유대인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주는 '부'는 단순히 물질적인 '돈'뿐만이 아니다. 스스로 부를 일궈나가는 기술과 자질이야말로 유대인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주는 돈보다 훨씬 값진 진짜 '부'이다.
- p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