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19 < 사색이 자본이다 >
"생각과 사색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이 내게 묻는다.
나이, 성별, 직업 등 모두가 제각각인 수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눠보면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2개로 나뉜다.
1. 보이는 것만 본다.
2.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많은 사람이 평생 1, 2번을 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생각'과 '사색'을 나누는 기준을 발견할 수 있다. 사색가는 1, 2번의 수준을 뛰어넘어 보이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고 발견하는 사람이다. 간단하게 말해, 사색가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여기에 없는 사람들'이다. 시선을 바꾸고, 정보를 결합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사람이 사색가다. 그리고 여기와 저기를 자유롭게 건너가며 모든 경계를 허물고 결국엔 아예 지워버리는 사람이 바로 사색가다.
- p6
사색 : 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짐.
모두가 바라보고 있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세상을 발견하는 일.
사색의 수준이 인생의 가치를 결정한다.
사람은 크게 '생각하는 사람'과 '고민하는 사람'으로 구분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모두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전자와 후자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고민하는 사람(자신은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지만)의 생각은 진짜 생각이 아니다. ...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 남들은 상상도 하기 힘든 기획안을 척척 만들어내는 사람, 시키는 일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해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절대 고민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사람은 언제나 모든 문제가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 p46
사색가가 되는 4단계
괴테의 삶을 연구하면서 사색가가 될 수 있는 네 가지 단계를 구상했다.
1단계 - 다양한 고정관념 만들기 : 오래된 나를 떠나, 세상을 관통하라.
2단계 - 모든 사물의 객관화 :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온몸으로 흡수하라.
3단계 - 가능성의 확대화 : 모든 불확실한 것을 긍정하고, 끝없이 확대하라.
4단계 - 더 많은 사색의 도구를 활용 : 천 개의 눈과 심장으로 관찰하고, 사랑으로 연결하라.
- p47
수많은 위대한 작품을 창조한 괴테의 사색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었다. 원칙적 사색과 무원칙적 사색이 바로 그것인데, 원칙적 사색이란 말 그대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원칙을 거스르지 않고 사색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일이 진행되는지 순서를 정확하게 숙지하고 거기에 맞게 사색을 하는 방식이다. 물론 원칙적 사색만으로 최고의 아이디어를 창조할 순 없다. 원칙적 사색에는 플러스알파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무원칙적 사색이다. 온종일 고민해도 늘 같은 아이디어에서 맴도는 사람의 특징이 바로 원칙적 사색에만 머문다는 것이다. 제자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원칙을 벗어난 무원칙적 사색에 빠져야 한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아이디어는 당연히 원칙밖에 존재한다.
- p66
세상을 바라보는 괴테의 여덟 가지 사색법
괴테의 사색법 1. 최고의 그림을 자주 감상하라.
괴테의 사색법 2. 생각을 기록하라.
괴테의 사색법 3. 세상의 모든 것을 차분히 관찰하라.
괴테의 사색법 4. 나이가 나를 떠나게 하라.
괴테의 사색법 5. 무엇이든 긍정하라.
괴테의 사색법 6. 언제나 의문하라.
괴테의 사색법 7. 뜨겁게 산책하라.
괴테의 사색법 8. 그리고 실행하라.
- p67
괴테의 명언 1. 꿈이 있다면 작은 일이라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능력과 기적이 모두 들어 있다.
괴테의 명언 2. 스스로 할 수 있거나 꿈꾸는 일이 있거든 당장 추진하라. 대담함 속에는 재능과 힘과 신비함이 모두 깃들어 있다.
괴테의 명언 3. 그대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아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도 상관없다. 그런 것이 있다면 바로 시작하라. 용기 속에는 그 일을 능히 이루도록 만들어주는 천재성과 힘 그리고 마법이 모두 숨겨져 있다.
괴테의 명언 4. 실행이 마술이다.
괴테의 명언 5. 모든 일은 쉬워지기 전에는 어렵다.
- p76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바쁘게 서두르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에 끌려 다니지 않고 세상을 끌고 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몸보다는 마음의 굶주림에 민감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 p115
세상을 움직이고 싶다면, 가장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알고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
- p179
"그렇다. 우리는 먼저 스스로 바다가 되어야 한다.
더러워지지 않으면서 더러운 강물을 받아들이는 바다."
- 니체
사색이 사치가 아니라 사색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이 진짜 사치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너무 바빠서 사색할 시간이 없을수록 더욱 사색에 몰입하라. 당신이 바쁜 이유는 사색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색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결국 일이 얽혀 아까운 시간을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 p259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동물농장>, 조지 오웰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S. 루이스
<2년 동안의 선원 생활>, 리처드 헨리 데이너
<군주론>, 마키아벨리
<변신>, 카프카
<괴테와의 대화>, 요한 페터 에커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근사록집해>, 주희, 여주겸 공편, 엽채 집해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논어>, 공자
<프랭클린 자서전>, 벤저민 프랭클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제는 사색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자기 삶과 세상을 제어할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내 사색의 한계가 곧 내 삶의 한계'
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나는 당신이 자신만의 생각으로 발견한,
자신만을 위해 준비된 길에서 뛰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자신이 정하는,
평생 성장하는 사색가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