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20 < 생각의 비밀 >
나는 이 모든 것을 상상하고 기록하고
매일 100번씩 외침으로써 얻게 되었다.
이런 목표가 정말 자기가 절실히 원하는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아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 일이 반드시 하고 싶으면 종이에 적어놓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100번씩 되뇌며 100일간 해보면 된다. 100일 동안 잘했으면 정말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맞다. 아니라면 스스로 그럴 만한 가치를 못 느끼고 중간에 그만둘 것이기 때문이다. 100번씩 100일 동안 쓰거나 되뇐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막상 해보면 간혹 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기도 하고 왜 해야 하는지 의문지 들기도 한다. 나는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종이에 100번씩 써보기도 한다. 그렇게 해본 목표 중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 p236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단연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동기부여가 된 사람이라면, 분명 원하는 목표 100번 쓰기를 한 번쯤 시도해 보았을 법도 하다. 나도 2016년 초 이 책을 읽고, 함께 읽었던 사람들과 100번 쓰기를 시도했다. 서로 공유하지는 않았지만, 응원했다. 하지만 나는 실패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60~70일 정도쯤 포기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몰랐다. 내가 실패한 이유를.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다가 자연스럽게 안 한 것 같았는데, 이제 와서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현시점과 목표 간의 거리가 상당히 멀었던 것이다. 최근 다시 목표 쓰기를 시작하면서 실패의 원인을 알게 된 것이다. 목표와의 거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지나치게 멀면, 100번을 100일간 써도 이루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목표에 맞는 실천을 안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 당시 그랬다. 지금은 목표를 훨씬 근시일 내에 도달할 수 있게 변경하여 매일 할 일에 집중하다 보니 생각보다 목표에 빨리 도달하는 경험을 하곤 한다.
세상은 6시를 두 번 만나는 사람이 지배한다. 하루에는 두 번의 6시가 있다. 아침 6시와 저녁 6시다. 해가 오를 때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은 하루가 해 아래 지배에 들어갈 때의 장엄한 기운을 결코 배울 수 없다. 누구든 일단 성공하고자 하고 건강하고자 한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서 해를 맞이하고 해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해를 보지 않고 얻은 모든 재물과 성공은 언젠가 어느 날 바람처럼 사그라진다.
인류 역사가 시작한 이래 자수성가한 인물 중에 늦잠을 자며 성공한 인물이 없고, 부모덕에 물려받은 권력이나 재물을 늦잠을 자면서까지 유지한 인물이 없다. 독재자나 탐욕스러운 기업가들마저 아침 해를 무시하고는 그 삶을 지켜낸 인물이 없다.
- p92
저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을 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각자 성공의 기준이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을 이루어보려면 일단 그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올빼미형 피가 흐르는 나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늘 나와의 싸움에서 지거나 비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나는 이 도전을 계속한다. 아침 해의 장엄한 기운을 자주 볼 수 있도록!
나의 사업 운영방식을 스스로는 '노자경영'이라 부른다. 노자 <도덕경> 17장에 이런 구절이 있다.
"가장 훌륭한 군주는 백성들이 다만 임금이 있다는 것만을 알 뿐이다.
그 다음의 군주는 백성들이 친근감을 가지며 그를 칭찬한다.
그 다음의 군주는 백성들이 그를 두려워한다.
그 다음의 군주는 백성들이 그를 업신여긴다."
이를 현대식 기업으로 바꿔보면 이렇다.
"가장 훌륭한 사장은 직원들이 다만 사장이 있다는 것만을 알 뿐이다. 그래서 직원들은 스스로 알아서 일을 한다.
그 다음 수준의 사장은 직원들이 친근감을 가지며 그를 존경한다. 그래서 직원들은 사장과 함께 일한다.
그 다음의 수준은 직원들이 사장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직원들은 시키는 일만 죽어라 한다.
가장 저급의 사장은 직원들이 그를 우습게 안다. 그래서 직원들은 사장이 볼 때만 일한다."
- p220
저자의 노자경영 운영방식은 참 인상적이다. 기업마다의 경영방침과 조직문화는 모두 다르다. 획일화될 수도 없고 정답도 없다. 대기업은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사장의 성향에 따라 잘 알려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소식통이 빠른 부서가 아니라면, 사장의 행보를 신문을 통해 알지도 모른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규모라면 훌륭한 사장인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경험한 '사장'은 어땠는지 생각해 본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