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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 Designeer Dec 10. 2019

목표를 이루는 비밀

독서노트 #20 < 생각의 비밀 >

나는 이 모든 것을 상상하고 기록하고
매일 100번씩 외침으로써 얻게 되었다.


2015년 이 책 <생각의 비밀>이 출간되고, 1~2년 정도 이와 관련된 커뮤니티나 모임, 도전, 자기 계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실제로 나는 이 책의 저자인 김승호 저자의 또 다른 책인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강연을 들으러 가서 직접 얼굴을 보기도 했다. 나는 비록 아직 사장은 아니지만, 항상 기업경영과 조직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저자는 여섯 번인지 일곱 번인지 사업을 실패해보고 마침내 사업에 성공하였고, 그 실패로부터 겪은 통찰을 많은 사장들에게 전파하여 돕고 싶어 했다. '사장학개론'을 전파하며 사장의 건강한 역할, 건설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힘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고 존경스러웠다.



이런 목표가 정말 자기가 절실히 원하는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아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 일이 반드시 하고 싶으면 종이에 적어놓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100번씩 되뇌며 100일간 해보면 된다. 100일 동안 잘했으면 정말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맞다. 아니라면 스스로 그럴 만한 가치를 못 느끼고 중간에 그만둘 것이기 때문이다. 100번씩 100일 동안 쓰거나 되뇐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막상 해보면 간혹 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기도 하고 왜 해야 하는지 의문지 들기도 한다. 나는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종이에 100번씩 써보기도 한다. 그렇게 해본 목표 중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 p236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단연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동기부여가 된 사람이라면, 분명 원하는 목표 100번 쓰기를 한 번쯤 시도해 보았을 법도 하다. 나도 2016년 초 이 책을 읽고, 함께 읽었던 사람들과 100번 쓰기를 시도했다. 서로 공유하지는 않았지만, 응원했다. 하지만 나는 실패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60~70일 정도쯤 포기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몰랐다. 내가 실패한 이유를.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다가 자연스럽게 안 한 것 같았는데, 이제 와서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현시점과 목표 간의 거리가 상당히 멀었던 것이다. 최근 다시 목표 쓰기를 시작하면서 실패의 원인을 알게 된 것이다. 목표와의 거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지나치게 멀면, 100번을 100일간 써도 이루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목표에 맞는 실천을 안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 당시 그랬다. 지금은 목표를 훨씬 근시일 내에 도달할 수 있게 변경하여 매일 할 일에 집중하다 보니 생각보다 목표에 빨리 도달하는 경험을 하곤 한다.


겉으로 보기엔, 100번 쓰고 100번 외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이면을 보아야 한다. 그만큼의 절실함이 있어야 하고, 그만큼 오늘 당장 무언가 바로 실행해야 하며, 그 목표가 이루어지는 순간까지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아야 한다. 방법이 옳고 그르냐 보다 현재 그 목표를 위해 무언가를 시도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100일이 지나고 보면 이미 그 근처에 다다라 있음을 깨달을지도 모른다.



세상은 6시를 두 번 만나는 사람이 지배한다. 하루에는 두 번의 6시가 있다. 아침 6시와 저녁 6시다. 해가 오를 때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은 하루가 해 아래 지배에 들어갈 때의 장엄한 기운을 결코 배울 수 없다. 누구든 일단 성공하고자 하고 건강하고자 한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서 해를 맞이하고 해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해를 보지 않고 얻은 모든 재물과 성공은 언젠가 어느 날 바람처럼 사그라진다.

  인류 역사가 시작한 이래 자수성가한 인물 중에 늦잠을 자며 성공한 인물이 없고, 부모덕에 물려받은 권력이나 재물을 늦잠을 자면서까지 유지한 인물이 없다. 독재자나 탐욕스러운 기업가들마저 아침 해를 무시하고는 그 삶을 지켜낸 인물이 없다.

- p92

저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을 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각자 성공의 기준이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을 이루어보려면 일단 그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올빼미형 피가 흐르는 나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늘 나와의 싸움에서 지거나 비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나는 이 도전을 계속한다. 아침 해의 장엄한 기운을 자주 볼 수 있도록!



나의 사업 운영방식을 스스로는 '노자경영'이라 부른다. 노자 <도덕경> 17장에 이런 구절이 있다.

"가장 훌륭한 군주는 백성들이 다만 임금이 있다는 것만을 알 뿐이다.
그 다음의 군주는 백성들이 친근감을 가지며 그를 칭찬한다.
그 다음의 군주는 백성들이 그를 두려워한다.
그 다음의 군주는 백성들이 그를 업신여긴다."

이를 현대식 기업으로 바꿔보면 이렇다.
"가장 훌륭한 사장은 직원들이 다만 사장이 있다는 것만을 알 뿐이다. 그래서 직원들은 스스로 알아서 일을 한다.
그 다음 수준의 사장은 직원들이 친근감을 가지며 그를 존경한다. 그래서 직원들은 사장과 함께 일한다.
그 다음의 수준은 직원들이 사장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직원들은 시키는 일만 죽어라 한다.
가장 저급의 사장은 직원들이 그를 우습게 안다. 그래서 직원들은 사장이 볼 때만 일한다."

- p220

저자의 노자경영 운영방식은 참 인상적이다. 기업마다의 경영방침과 조직문화는 모두 다르다. 획일화될 수도 없고 정답도 없다. 대기업은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사장의 성향에 따라 잘 알려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소식통이 빠른 부서가 아니라면, 사장의 행보를 신문을 통해 알지도 모른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규모라면 훌륭한 사장인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경험한 '사장'은 어땠는지 생각해 본다. 음...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그 사이 어디쯤이지 않았을까.

 



우리는 대부분 부자가 되길 원한다. 부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할 수도 있다. 만약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진심인지 묻고 싶다. 먹고살 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더라도 경제적으로 부유할수록 누릴 수 있는 자유가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돈이 많다고 해서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도 없고, 존경할만한 인성을 갖추었다고도 할 수도 없다. 다만 돈이 많으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얼마를 벌면 만족할까? 얼마를 가져야 행복할까?

아마도 ... 다다익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사장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목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성공'하고 싶을 것이다. (그 성공의 정의와 기준은 남들이 말하는 그것이 아니길 바라며.) 그리고 함께 경제적인 부유함을 누리고 싶을 것이다. 나 역시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책의 도움이 되는 한 구절이라도 내 삶에 시도해 보려고 한다. 계속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 지점 그 근방에서 서성이는 나를 발견하게 되겠지. 


나는 오늘도 내 인생을 경영하는 사장으로서, 뚜벅뚜벅.



* 책 제목 : 생각의 비밀

* 저자 : 김승호

* 출판사 : 황금사자

* 출판일 : 2015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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