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fe Designeer Dec 20. 2019

부의 추월차선, 각본탈출!

독서노트 #30 < 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

당신을 노예로 만드는 각본에서 탈출하라.
삶, 자유 그리고 기업가정신을 펜으로 삼아
조작된 각본을 새롭게 쓰라.
인생의 황혼이 찾아와서 타임머신을 꿈꾸게 될 때를
기다리지 마라.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라.


예전에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을 추천받아서 구매해서 읽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건 '직장인 편'으로 다른 책이었고, 심지어 저자도 달랐다. 그걸 1년 만에 알게 된 후에 원래 읽으려던 책을 다시 살까 하다가 <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라는 책이 나왔다. 동일한 책인지, 이것도 혹시 잘못 사게 될까 싶어 저자를 살펴보니 엠제이 드마코 같은 저자인 것 같아서 이 책을 선택했다. 완결판이라고 하지 않은가. 물론 원제는 UN SCRIPT ED (각본에 쓰이지 않은) 이지만.


사실 이 책은 495쪽에 달하는 두꺼운 책인 데다가, 중요한 내용도 꽤 많아서 이 하나의 글에 요약하는 것은 너무 길어질 것 같아 포기해야겠다. 다만, 좋은 글귀만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렇다. 죽은 꿈의 드넓은 공동묘지는 적당주의라는 간판을 내걸고 더 많은 꿈을 접기를 원한다. 그것은 언론, 카지노, 주정부의 복권 금고도 마찬가지다. 이 바보들이 알지 못하는 것은 꿈의 추구 자체가 가치 있는 꿈이라는 사실이다. 꿈은 과정이다. 실패와 시도와 시련. 꿈을 좇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패와 시도와 시련을 통해 우리는 자기 성장, 자기 인식, 자기 발견을 이룩한다. 꿈을 판다는 것은 당신의 꿈을 깨우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꿈이 살아나면 당신이 살아난다.

- p117

꿈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근 몇 년간은 꿈이 꼭 있어야 하느냐부터 시작해서 그렇다면 꿈의 정의는 뭐냐 등 꿈에 대한 이야기는 말이 많았다. 꿈을 꼭 꾸어야 하는지, 꿈이 있어야만 행복한 건지 등에 대해서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개인의 가치관과 생각에 맡기고 싶다.

하지만 꿈이라고 하는 것이 '내가 되고 싶은 어떤 상태'라고 한다면(갖는 것도 아니고 하는 것도 아닌, 되는 것이라고 나는 표현한다),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것 자체는 분명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 말이 좋다. '꿈이 살아나면 당신이 살아난다'라는 말.



당신의 힘은 선택에 있다. 단순히 행동을 선택하는 것뿐 아니라 생각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택은 의미와 목적이 생기를 띠게 하고, 자율성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세상을 변화시킬 도구들을 당신의 손에 쥐어준다. 그리고 당신이 변화의 첫 대상이다. 당신의 삶은 당신이 이끌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끌 수 있어야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다.

- p267

생각이 행동을 부르기도 하지만, 행동이 생각을 부르기도 한다. 어떤 생각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받아 무언가를 자발적으로 하기도 하고, 해야 하니까 입 내밀며 억지로 하기도 한다.

생각을 선택하는 것. 그것은 나에게 달렸다.



추월차선 기업가정신 대원칙 : 생산 가치주의




생산 가치주의는 돈을 당겨다가 가치 창출자들에게 안겨준다. 가치 창출자란 다른 곳에서 즉각적으로 제공받을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이나 서비스에 감동한 유저 간 추천과 단골들을 통해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 p275

기존의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가 확실한 분야 중 고질적인 문제들만 해결해도 엄청난 가치 창출자가 될 수 있다. 또는 이와는 다르게, 니치마켓으로 보일 정도로 니즈가 보이지 않은 곳에서, 사람들 스스로도 몰랐던 니즈를 발굴해 새롭게 시장을 구축해가며 규모를 만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 많이 생기는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이러한 가치 창출자로서 새로운 감동을 주려고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마켓 컬리가 그렇게 크게 성장하게 될 줄, 혹은 샛별 배송을 타사들이 연이어 따라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여러 우물을 파기 전에 반드시 한 우물에서 성공해야 한다. 오직 하나이어야 한다. 무엇에서든 세계 제일이 될 수 있다. 하나의 사업만으로도 실행은 녹록지 않다. 집중이 깨지면 집중하는 기업가에게 무참히 짓밟힐 것이다. 한 주에 네 시간을 일하면 하루에 열 시간을 일하는 기업가에게 철저하게 뭉개질 것이다. '나는 똑똑하게 일한다'라고 말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을 우습게 여기면 안 된다. 각본에서 탈출한 사람은 둘 다 한다.

- p421

한 가지 분야에서 탁월해지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 한 우물을 갖게 되면 자신의 능력과 기회를 확장시킬 기회가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찍 유명세를 타거나, 너무 빨리 성공해버리면 쉽게 초심을 잃고 집중력을 잃는 경우도 많이 봤다. 여기서 말하는 각본에서 탈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방식으로 일한다는 개념이 아니다. 스마트하게 일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이다. 멀쩡히 잘 다니던 직장을 갑자기 때려치우고 나 사업할래 하면서 쉽게 뛰어들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겠지.




책은 결국 기업가로서의 삶을 살 것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성격상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이미 경험해 본 사람들은 이런 길이 결코 절대로 쉽지 않은 길임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조심스러울 것이다. 나는 사업가는 아니지만, 저자가 말하는 풍요, 자유, 행복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정말 이 길 밖에 없다면, 어떤 일이든 해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아무한테나 추천해주긴 어려울 것 같다.

자신만의 사업을 통해, 나름의 성공과 부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럴만한 용기가 있는 자에게.




* 책 제목 : 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 저자 : 엠제이 드마코

* 출판사 : 토트

* 출판일 : 2018년 1월 17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