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4
조금 더 가지려는 탐욕의 줄다리기와 그 줄 틈 사이로 꼬여든 인생들이 좌로 갔다 우로 갔다 하며 미세하게 진동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인생들이 한 번의 실수로 톱니바퀴에 끼여 들어가 몸을 희생하고 있을까. 팔딱이는 미끼는 허리가 꿰여 제발 먹으라는 외마디 비명을 남긴 채로 청남색 바다 너머로 사라져 간다. 아무런 시간 위에 모두 같은 방향의 그림자를 지난다. 오랜 세월 청춘의 거리도 더운 공기에 절어 금세 폐허가 된다.
내가 바랐던 것은 타인의 두려움이 아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