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글쓰기가 어려워졌다.
자전거가 타고 싶어 큰돈을 들여 자전거와 용품을 샀다.
그러다 문득 재미가 사라져서 당근에 맡겨졌다.
사진을 찍고 싶어 카메라를 샀다.
날이 춥고 날씨가 좋지 않아 가지를 못한다.
살을 빼야겠다 생각하고 운동을 열심히 찾아보지만,
아직 실행하지 못했다.
항상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고 새로운 놀이가 생기는 만큼
기존의 놀이의 재미가 사라져 간다.
예전처럼 억지로 유지하려 노력하지 않는다.
노력하는 순간 재미 혹은 취미는 사라지고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
글을 쓰고 싶지만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을 때 그냥 쓰지 않는다.
책을 읽고 싶지만 집중이 되지 않으면 그냥 책을 덮는다.
바이크를 타고 싶지만 환경이 그렇지 않을 때 키를 들고나가지 않는다.
운동을 하고 싶지만 이런저런 계산이 앞서서 이 계산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
2022년에는 또 어떤 새로운 것을 만나고 어떤 기존의 것과 이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