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logue

by 글쓰는장의사

'나는 어떻게 연애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저 가벼운 만남이 아닌 진지하게 연애를 하게 될 수 있기까지 나는 무엇이 변했고 어떻게 변했는지 생각해 보았다.

많지는 않지만 주변의 돌싱들이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리고 그 돌싱들 중 양육자는 더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나 역시 이혼을 했고 아이를 키우고 있었지만 꾸준히 연애를 했다. 그러다 정말 신뢰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준 사람도 만났다.


내가 그저 운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몇몇 돌싱들과 대화를 통해서, 그리고 티브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돌싱들의 사랑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물론 운이 좋은 사람이었지만 그 운이 찾아오기까지 나도 많이 번했다. 이혼 전과 후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대단한 노력을 한 것은 아니다. 그저 생각을 바꾸고 관점을 바꾸었다.


어떤 이들은 "아이를 키우기도 벅찬데 사랑은 사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사랑 즉 연애는 필요하다. 내 나이가 몇이든, 나의 상황이 어떻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사랑은 필요하다.

그 대상이 내 옆에 있든 없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아무튼 돌싱들의 모든 사랑을 응원한다. 그리고 나는 아주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사랑을 성공했다고 자만할 만큼 오래 살지도 않았다. 다만 내가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진짜 돌아왔다."이다.

내가 어떻게 진짜 돌아오게 되었는지 하나씩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