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나이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요즘 이혼이 흠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지금 내 나이에 흔하지 않은 경험이다.
모든 것이 나의 선택이었고 때문에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두 번의 실패로 배운 것이 많다.
비싼 수업료를 냈다.
저 기간 동안 약 7년의 시간을 보냈으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했다.
'저승사자와 면담요청을 할까?'라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지만, 마음을 고쳐 먹었다.
나 자신과 면담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때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되짚어 보았다.
이혼을 경험한 사람은 아마 공감하겠지만, 나의 감정 변화는 명확했다.
슬픔 - 분노 - 짜증 - 안정
안정이 되는 시기가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때였다. 그제야 객관적인 판단이 되기 시작했다.
살면서 단 한 번도 겪지 말아야 할 일을 난 두 번이나 경험했다. 주위에 이러한 상황의 문턱에 있는 사람은 꼭 나에게 상의를 한다.
이것도 경험이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두 번이나 경험해본 나로서는 최대한 그 문턱을 밟고 넘어서지 않도록 조언을 해준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판단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혹은 여러 가지 주변 환경으로 인해 주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제넘지만 감히 나 따위가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의 아픈 과거를 공개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