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이라 감수한 일들
나는 알았다.
내가 아이에게 자유로울 수 없을 거란걸...
아침 출근 전 아이의 입안이 평소와 다르게 하애서 좀 이상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오후가 되서 알았다.
아이가 신생아 아구창이란다. 정말 별거 아니다. 약 쪼금만 먹으면 된다.
하지만 아이가 병원에 다녀왔다는 애길 듣은 후,
나는 그 어떤 애기도, 일도 온전히 집중할수 없었다.
얼른 가서 아이를 안고 보고싶었지만,
애기 엄마가 유달스럽다는 말을 들을 까봐
아무렇지 않은척 버텼다.
시어른들 덕분에 나의 일도 아이 일도 잘 마무리가 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퇴근 후 아이를 안고 재우고 나서도, 쉽게 잠이 들지 못했다.
일과 오후의 시간이 참 불안했다. 참 힘든 시간이었다.
그 시간의 후유증이 좀 남은 듯 했다.
엄마가 되서 알았다. 아이의사소한 것들이 엄마의 뿌리가 된다는 것을.
좋은 일은 엄마라는 나무의 좋은 자양분이 되고,
나쁜 일은 엄마의 뿌리를 매마르게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나의 엄마가 생각났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내가 엄마에게 이런존재일거라 생각 못했었다.
'내가 우리 엄마의 분신이였구나.. 난 정말 소중한 아이였구나'
아이를 통해 우리 엄마가 보는 날 느껴 울컥했다.
아이를 통해 난 엄마, 아빠를 더욱 사랑하게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