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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뚜기 Apr 20. 2021

현실성 없는 가부장의 폐해

나에게 다시 결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선택의 폭이 많이 좁겠지만,

부엌일, 집안일, 육아를 여자가 전담하는 가부장적인 집안은 싫다.


요즘처럼 집값이 하늘 무서운지 모르고 치솟는 세상에, 

남녀 구분 없이 열심히 일하고 사는 세상에,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여자는 감사할 일도 죄송해야 할 일도 참 많다.


설거지를 대신해주는 것도 여자가 감사해야 할 일.

집안일을 대신해주는 것도 여자가 감사해야 할 일.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도 여자가 감사하고 죄송해야 할 일.


내 몸이 편할 땐, 

시대 잘 타고나서 세상 편한 여자가 되어 있는 불편한 분위기.

관계에서 오는 눈빛들과 라떼시절의 말들이 불편함을 불러온다.


다들 도와주는데 나에게 머가 그렇게 힘드냐고 한다.


맛있는 음식은 남자가 먼저, 

부엌일은 여자가 먼저,

이 순서가 반대가 되면 안 될 일들일 텐데,

여자라는 이유로 너무 큰 차별을 주지 마시고, 함께 해나가는 분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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