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결혼생활 ing
한해 한해 결혼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온다.
아이가 없을 때,
아이가 와주었을 때,
아이가 우리의 일상에 들어온 후의 삶은 다르다.
나의 애인
나의 남편
내 아이의 아빠가 됨에 따라 내 인생에 동반자의 존재도 점점 커진다.
그만큼 표현과 소통도 많아지면 좋겠지만,
많고 많은 역할에서,
내 성격 때문에, 내가 지쳐서 등 여러 이유로 바라는 점만 짧게 표현하는 일상들이다.
서로 상처되는 말이 많아지고,
서운한 것만 쌓인다.
일 외에 집안 일과 육아로 무거워진 우리의 일상에서
매번 가볍게 대응하기보다는,
그냥 묵히는 것도 배우는 결혼생활 중이다.
그러면서도,
'당신이 생각하는 일상에서의 반경과,
내가 생각하는 일상에서의 반경과 중요도가 다름을 조율할 수 있는 걸까?' 생각하며,
지금은 미래의 나에게 맡겨본다.
-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마음이 무뎌지고, 굳은살이 생길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