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함 마음에 지지 않겠다고 결심한 찰나들
국제기구라고 하면 대단한 인물들만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물론 엄청난 학위를 소지하고 있거나 대단한 커리어 관리를 한 인물들을 무수히 많이 만나왔지만 제게 영감을 준 사람들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스스로를 위해 자신을 지켜내고 버텨낸 사람들의 스토리를 적어보고 싶습니다. 이들은 나의 동료이며 선생이고 어느 사무실에서 오늘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제게 내선전화로 다이얼을 눌러 차 한 잔을 하자고 청하기도 하죠. 달콤한 스위스 초콜렛 포장지를 함께 뜯어 먹으며 애꿎은 카페테리아 테이블을 쾅 내려치기도 하겠고요.
이들은 나와 가까운 친구이자 제가 힘든 시기를 통과할 때 저를 지탱해준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통찰력을 배우고 제 삶에, 일상에 조금씩 스며들게 하며 저도 어려운 시기를 튼튼한 두 발로 버티게 되었습니다. 제가 막막함 마음에 지지 않겠다고 결심한 찰나들을 이들이 선사해 주었습니다. 지극히 짧았던 그 섬광 때문에 패배감과 막막한 마음으로 덮였던 제 마음이 뒤집혔습니다. 내 인생을 남의 손에 넘기지 말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그 찰나를 제 마음속에서 놓치지 않기 위해 씁니다. 스승이 되어준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자신을 왜곡시키지 않으며 스스로를 지켜내는 삶의 방식을 배워보고자 합니다. 이들이 겪었던 험란한 시절에 대해서, 이를 뚫고 나갈 수 있었던 어떤 에너지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이 매거진의 마지막 인터뷰이는 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과정에서 저는 이들을 경청하고 적용하며 강인해지고 싶습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건강하기 위해서. 그리고 누군가에게 찰나가 되기 위해서.
제 글을 읽는 분들도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