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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바다 Feb 22. 2021

'브랜딩'이라는 말


브랜딩



'1인 브랜딩', '인생 브랜딩' 이란 말이 보여주듯, 이제는 기업체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로 확산된 말이다. 그런데 나는 '브랜딩'이라는 말이 이처럼 일반 대중에도 널리 쓰이는 게 내심 마뜩치않다. 인간의 상품화에 저항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아무도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을 상품화하는 일이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된듯하다.


이런 현상을 두고 이른바 '자본주의 내면화'라고 부르는 걸까.  자본주의가 아닌 세상에서 단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건만, 그럼에도 자본주의의 위력과 생명력은 새삼 놀랍기만 하다. 칼 맑스 선생이 지금의 '자본주의 세상'을 본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브랜딩'의 대중화가 이처럼 불편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내가 인문학도 출신이기 때문일까.


2021.01.28



사진 출처: © grealt,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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