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처럼 잠자리에 누워 딸아이와 두런두런 얘기를 나눴다. 밤이 깊어지자 아이에게 '자는 곳(어른 침대 아래)에 가서 잘래?'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이가 두 손으로 아주 작은 틈을 만들고는 말한다.
"엄마랑 나랑은 요만큼의 틈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를 품에 꼭 안으니 마음 틈으로 온기가 스며든다. 내가 아이들을 돌보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내 마음을 돌봐준다.
2020년 첫날, 8살 쌍둥이와 함께 할 한 해가 기대된다!
ㅡ Drawn by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