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낙방과 5만 조회수

by 바이비

평소 보통 수준의 글은 쓴다 자부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일로도 해왔으니까. 1년 전 브런치 작가에 도전할 때도 단박에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럴 수가!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모시지 못하게 되었단다. 너무 대충 썼나 싶어서 정성껏 다시 작성. 하지만, 결과는 또다시 낙방이었다.

충격이었다! 그래도 글 쓰는 일을 하는데 떨어지다니! 주제가 별로였나 싶어서, 다른 주제로 재도전을 했다. 하지만 보기 좋게 또 낙방. 열 받아서 쓴 4번째 신청도 낙방. 이쯤 되니 브런치 담당자가 내 글을 안 읽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사이 직장 동료는 단번에. 그냥 해봐야지 하고 대충 쓴 글로 브런치 작가가 됐다. 하아......


재수도 3 수도 아닌, 브런치 작가로 5 수라니!! 이번에 떨어지면 브런치 작가는 무슨 앞으로 브런치도 안 먹을 거다~라는 생각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다. 마지막 도전이니 주제를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일로 쌓은 경험이나 내가 쓰고 싶은 그림책에 대한 글 말고 내 이야기로. 앞으로 곧 닥칠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 도전기를!


그렇게 5번의 낙방 끝에 '브런치 작가'가 됐다. 내 이야기를 솔직히 쓰자 반응이 조금씩 생겨났다. 26번의 브런치 발행만에 조회수 5만을 돌파했다. 메인이나 추천하는 글에 걸리기도 하고, 다음 사이트에 올라가며 1만 조회수를 넘긴 글도 생겨났다. 사회적거리두기 캠페인 이벤트에 응모한 브런치가 잘 되서 다음 갤러리에 걸렸고 다음주면 패스트파이브 브런치 라운지에 전시도 된다.


자꾸 쓰다보니 더더더 쓰고 싶어진다. 15년간 해온 일에 대해서도 쓰고 싶고 좋아하는 그림책에 대한 것도 쓰고 싶다. 좀 더 다양한 글을 쓰기 위해 필명도 위기의 워킹맘에서 바이비로 변경했다.


브런치를 발행하다보니 왜 그때 5번이나 낙방했는지 조금 알겠다. 읽는 사람들은 단박에 안다. 이 글에 허세와 거품이 껴있는지 아닌지 말이다. 읽히는 콘텐츠는 '솔직함'에서부터 시작된다.


#브런치~너어~ 매력적이야!! #자~ 이제 출판까지 도전이닷!



*메인에 걸린 브런치글들과 랜선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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