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라이브 후기
지난해 브랜딩 와이와 함께 한
<여행작가 이지나의 여행 처방전>을
온라인에서,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라이브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
여행작가는
먼 곳을 여행하고 돌아와 그곳에 대한 글과 사진을 남기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곳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키워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이지나에게 당신의 사연을 들려주세요.
아래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의 이야기와 함께 (익명 보장) 그에 맞는 여행지를, 꼭 먼 곳이 아니라 서울 안에서도 좋은 산책길, 나들이 장소를 추천해볼게요.
<서울 재발견> 이란 책을 만들었고,
라디오 작가로 활동했던 여행작가 이지나와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만나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BQQ8QmXR_5HGtNWvyXukXEZVo4ldW7fyHq8EsYsmoTAed3w/view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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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실험, 즐거운 경험을 위해 이런 글과 함께 설문지를 올려뒀다. 그리고 어젯밤 10시, 첫 공개 라이브를 진행해봤다.
라이브를 세팅해두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 시작에 함께 들을 노래를 생각하다가, 그때 그 라디오의 오프닝 곡이 생각났다. 스티브 바라캇의 You and me.
나는 대학시절 내내 KBS 2FM <김동률의 뮤직 아일랜드>에 빠져있던 사람이었다. 이 곡을 듣는 순간 스치는 DJ 김동률의 목소리, 그 시절의 나, 사연을 많이 보내던 나 •• 그렇게 어젠 여행처방소 첫 라이브 방송을 랜선 인스타그램 팔로워들과 나누고,
각자의 사연 소개와 여행에 대한 이야기, 나의 여행 처방까지 더해서 첫 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할까 말까 할 땐 해보자.' 고 생각했음에도 무언가 더 준비해야 할 것 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서성대거나, 바로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달이 가기 전엔 그게 어떤 일이든 한 걸음 내디뎌 보자는 생각으로, 방치해둔 브런치를 다시 열고, 이 프로젝트도 시작하고,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도 생각하게 됐다.
어쩌면 책 이란 결과물이 없어서, 올 한 해의 결실이 없는 것처럼도 느껴졌는데 ㅡ 어제 라이브에서 나의 우체국 연재기를 보고 그곳을 기억하는 이, 내가 꾸준히 말한 장소에 대해 알고 있던 이, 내 강의를 들었던 분 등의 말을 통해 그간의 시간 동안 점찍어둔 것들이 조금은 선으로 이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번엔 일단 해 보며 부딪치기.
계약해지를 당하고, 나의 무력함에 무릎 꿇기보다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10월. 달리기와 다양한 질문에 답해보는 시간, 글을 써본 시간 속에 좌충우돌하는 모습 또한 2020년의 나이니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으니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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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0월이 가기 전에 꼭 듣고 싶은 노래들과 함께 10/31에 해볼 예정이다.
개인이 1인 미디어를 운영하고 활용하는 시대. 나의 실험, 라디오를 사랑하는 여행작가의 라이브 여행처방소.
라이브 방송이 라디오가 된 나의 어제. :)
<김동률의 뮤직 아일랜드> 오프닝 곡이었던 스티브 바라캇의 You and me.
http://www.postnews.kr/cpost_life/sub_read.asp?cate=20&BoardID=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