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의 엄마 벤치
며칠 전 서울 그린트러스트에서 이런 메일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 이리로 달리러 가는 길, 집에서 남천 가지치기하며 모아둔 잎, 로즈마리 잎 자른 것, 엄마가 모아둔 볼 등을 활용해서 작은 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엄마의 명패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두었다.
이번 주, 자기 전 열심히 카드를 쓰고 어제, 오늘 카드 받은 이들에게 문자를 받기 시작했다. 한 수녀님의 이야기 중 “부재가 없음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존재함을 알고, 느끼고, 교류하는 모습”을 통해 감동받고 또 그 안에서의 신기한 인연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어쩌면 벤치를 입양해 만들고, 그것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특히 내 또래, 내 지인 등은 모두 겪게 될 상실, 애도의 시간일 테니까.
공원에 엄마 이름 담긴 명패가 있는 벤치가 있어서, 일부러 그리로 더욱 가게 된다. 찾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