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와 나의 성탄 준비
2020.12.24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가톨릭 평화방송, 밤 10시, 손희송 베네딕도 주교님의 미사로 함께 했다. 입당곡이 나올 때부터 울컥한 마음•• 1년에 한번, 성당에 올까말까 한 이들도 오는 날인 오늘의 미사에, 다닥다닥 붙어앉아 미사드린 기억이, 가까운 미래엔 힘들 것같아서도, 성가대가 가장 열심히 연습하고 웅장하게 노래하는 미사였던 게 떠올라서•••
사라지고, 잠시 빈 틈이 있어아 그 소중함을 더 알게된다. 엄마가 성당의 한 단체 임원으로 활동하던 몇 년은, 꼬박 성탄 전야미사부터 함께였는데 그때 성당 주방에선 뱅쇼가 끓고 있었다. 미사 후 다들 한 잔씩 나누어주던 그 시간도 떠오른다.
전야미사는 본당에서 드리고, 낮미사는 명동성당의 구유도 볼 겸 아침 일찍 그리로 미사간 기억도 생생하다. 줄 서서 성전에 들어가고, 우연히 친구도 만났던 명동성당 안.
없음 속에 있음을 발견하기 ㅡ 자기 자신이란 울타리를 벗어나서 함께 하기, 그 분 곁에 머무르며 빛, 사랑이신 그분을 함께 느끼기 •••
2020년의 성탄. 조용하고 비어있는 듯하지만 또 더 크고 묵직한 것이 채워진다 믿는다. 1절만 한 명의 성가대가 부르고, 반주도 한가지 악기로만 이뤄진 오늘의 미사도 오래 기억날 것 같다.
내년에는 부디 함께 성전 안에 있을 수 있기를. 모두들 #성탄축하합니다
2020.12.23
성탄 전 고해성사 보러 고해소에 다녀왔다. 올해 첫 고해성사라서, 일부러 명동성당 옆 상설고해소는 오늘까지 열려있었다: 신앙 안에서 돌아보고, 한번쯤 나의 말, 나의 행동 들을 돌아보는 고해소 전 시간을 무척 귀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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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성찰 영상 보고, 다양한 질문에 잠시나마 머물러 있다가 메모지에 적어서 고해소에. “고해한 지 얼마나 되었냐.” 는 질문에는 “1년 이요. 작년 대림 시기 이후 처음이에요.” 라고 대답했다. 오늘 주신 보속은 “선행 한 번” 이었는데 마침 오늘 연탄봉사 후원금을 추가 송금했으니 <이지나친구일동> 으로 송금됐지만 그 안의 수많은 이름을 기억하며, 크리스마스 맞을 준비 완료!